더불어민주당 한득수, 임실군수 당선… '무소속 시대' 마감
3일 치러진 전북 임실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득수 후보가 당선되며 지역 정치권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번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는 심민 군수의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었다.
개표 결과 한 당선인이 무소속 후보들을 제치고 승리함으로써 지난 12년간 이어져 온 '무소속 임실군수 시대'를 마감하고 민주당 소속 여당 군수를 맞이하게 됐다.
한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군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임실은 오랜 무소속 체제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의 문을 열었다"며 "보내주신 지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무소속 군수 체제에서 대형 국책사업 유치나 국·도비 확보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힘 있는 여당 군수'라는 강점을 앞세워 현재 5천300억원 수준인 군 예산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첫걸음으로 지역 근간인 농축산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한 당선인은 임기 내 농업 예산 비중을 현재 19%에서 25%까지 확대하고 임실형 농촌기본소득을 도입해 연간 450억원을 농가에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축 분뇨와 산림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모델 구축, 가축 유전 자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계획도 구체화했다.
한 당선인은 전국 규모의 이통장연수원 건립(400억원)과 KTX 임실역 정차를 위한 시설 개량(361억원), 옥정호 수변관광 순환도로 연결(1천억원)을 통해 지역 경제의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산업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지역 핵심 기업인 일진제강을 연계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일진제강의 첨단 기술력을 활용해 임실을 '새만금 피지컬 AI 산업의 핵심 배후도시'로 육성함으로써 지역 산업 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한 당선인은 4일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반목은 모두 내려놓고, 이제는 임실 발전이라는 하나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낮은 자세로 군민의 세밀한 목소리까지 경청하며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