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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대전환기획위원회' 구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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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대전환기획위원회' 구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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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발표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구상은 초대 통합특별시 시정의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민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성격의 대전환기획위원회를 통해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인선과 운영 원칙의 핵심으로 '성장'과 '시민주권'을 내세웠다.

◇ "최우선 목표는 성장"…시민주권은 운영 원리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 광역자치단체가 하나로 통합한 첫 사례"로 규정했다.

그는 통합이 지역 차원에서는 더 큰 성장의 계기이고, 국가 차원에서는 이재명 정부 국정 기조인 '지역주도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환기획위원회 인선 기준으로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성장통합, 균형통합, 기본사회, 녹색도시, 시민주권 등 통합특별시 운영 5대 원칙을 들었다.

민 당선인은 "통합특별시 운영의 최우선 목표는 성장이고, 시정 운영 전 과정을 관통하는 핵심 원리는 시민주권"이라며 "이 두 축 위에서 흔들림 없이 특별시를 운영할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성장 담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통합특별시를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산업·경제 확장의 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동시에 시민주권을 핵심 원리로 제시한 것은 청사 배치, 조직 통합, 예산 배분, 권역별 소외 우려 등 출범 초기 갈등을 시민 참여와 공론화 방식으로 조정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 7개 위원회·20명 체제…빛가람혁신도시서 활동

대전환기획위원회는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기구로, 오는 7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7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위원회는 ▲ 기획위원회 ▲ 시민주권위원회 ▲ 산업경제위원회 ▲ 과학기술위원회 ▲ 도시공간위원회 ▲ 문화관광위원회 ▲ 보건복지위원회 등 7개 위원회, 20명으로 구성됐다.

기획위원회는 전체 위원회의 간사 역할과 함께 각 위원회 활동을 조정하는 기능을 맡는다.

각 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예산·법령 검토를 거쳐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단기 현안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종합한 시정 청사진을 수립할 예정이다.

7개 위원회 체제는 성장 전략, 시민 참여, 산업·과학기술, 공간 재편, 문화관광, 복지 등 통합특별시 초기 과제를 분야별로 나눠 다루겠다는 구상이다.

대전환기획위원회 사무공간은 현재 통합추진기획단이 사용 중인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 내 복합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다.

민 당선인은 "특정 지역에 편중됐다는 오해를 피하고 통합의 상징성과 균형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빛가람의 빛은 광주를, 가람은 전남의 산천을 의미하고, 공동은 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빛가람공동혁신도시를 "전남과 광주의 상생 협력이 한국전력 이전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으로 결실을 본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평가하며 "전남광주가 함께 힘을 모았을 때 생겨나는 가장 좋고 생산적인 선행 사례인 빛가람에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은승·백승주 인수위 투톱…분야별 전문가 참여

기획위원장은 정은승 전 삼성전자 사장이, 부위원장은 백승주 국립순천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정 위원장은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와 파운드리사업부장 등을 지낸 반도체·첨단산업 전문가로,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전략 수립을 총괄한다.

백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재정혁신국장, 자치분권위원회 재정분권국장 등을 역임한 재정·행정 전문가로, 통합특별시 조직·행정체계 정비와 재정 운용 방향 마련을 지원한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각각 첨단산업과 재정·행정 분야 인사를 배치한 것은 통합특별시 초기 시정의 무게중심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행정·재정 통합 기반 마련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 위원장도 전문가 중심으로 꾸려졌다.

기획위원회는 김영수 사단법인 중소기업정책개발원장, 시민주권위원회는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산업경제위원회는 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원장, 과학기술위원회는 양형정 전남대 인공지능(AI)융합대학 학장이 각각 이끈다.

도시공간위원회는 이효원 전남대 건축학부 교수, 문화관광위원회는 황풍년 전라도닷컴 편집장·발행인, 보건복지위원회는 박향 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공공보건정책관이 각각 맡는다.

대전환기획위원회가 큰 시정 방향과 공약 실행 로드맵을 설계하고, 별도 특별위원회가 행정·재정·해양수산 등 민감한 구조개편 현안을 보완하는 이원 체계가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의 기본 틀이 될 전망이다.

민 당선인도 법령상 위원회 체계만으로는 통합특별시 준비 과제를 모두 담아내기 어렵다며 별도 특별위원회 구성도 예고했다.

그는 "행정혁신, 재정혁신, 해양수산 등 주요 분야에는 별도 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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