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f einen Blick
정유시설 등에 필수적인 방폭등을 100% 수입에 의존하던 시절 국산화에 성공한 강영식 남북전기 회장이 86세로 별세했다. 그는 1974년 남북전기를 창업해 방폭등 국산화에 기여했으며, 중소기업계 발전에도 헌신했다.
KI-generierte Zusammenfassung
Warum es wichtig ist
강영식 남북전기 회장은 1970년대 말 100% 수입에 의존하던 방폭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정유 및 발전 시설의 안전에 기여했다.
등을 켰을 때 자칫 불꽃이 튀면 큰 사고로 번지기 쉬운 정유시설이나 발전소에선 불꽃이 튀지 않는 방폭등(防爆燈)을 써야 한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방폭등을 1970년대 말 처음으로 국산화한 강영식(姜永植) 남북전기 회장(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지난 3일 오전 6시 30분께 분당 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6일 전했다. 향년 만 86세.
1939년 9월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한조선공사, 성신양회공업, 포항종합제철에서 구매 설계 업무를 담당한 걸 계기로 전등 제조에 관심을 갖고 1974년 남북전기를 창업했다.
아들 강혁준 남북전기 대표에 따르면 당시 호남정유(현 GS칼텍스)가 방폭등 개발을 의뢰했다. 방폭등을 100% 수입할 때였다. 남북전기는 국산화에 성공한 뒤 1979년 상공부에서 '방폭기기 전문 기계공장'으로 지정됐다. 강혁준 대표는 "방폭등은 디자인이 아니라 안전이 최고다. 스파크(불꽃)가 나도 등 안에서 폭발해야지, 밖으로 나오면 엄청난 피해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산화 후 폭파시험 등 각종 테스트에 통과해서 첫 국산 방폭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중동에 수출도 했다.
중소기업계 발전에도 적극 헌신했다. 1991∼2023년 33년간 13∼22대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아들 강씨가 24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7∼2011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중기중앙회 자문위원장, 원로자문위원장 등을 맡아 중소기업 발전에 힘썼다.
아들 강씨는 "중소기업 발전, 조명업계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뭘 하든 최선을 다하셨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조명숙씨와 1남4녀(강호정·강현주·강유정·강유선·강혁준), 사위 김홍석·최승혁·박진성씨, 며느리 이재희씨 등이 있다. 5일 발인 후 서울 진관사에 모셔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