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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연극인 축제 '제11회 늘푸른연극제' 내달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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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6.06.2026Cultura4 dk okumaSouth Korea

원로연극인 축제 '제11회 늘푸른연극제' 내달 4일 개막

En resumen

70세 이상 원로 연극인들의 예술 인생과 업적을 기리는 '제11회 늘푸른연극제'가 다음 달 4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다. 배우 공호석, 장희진, 윤광진 연출, 극작가 김문홍의 인생작 네 편이 무대에 오른다.

Resumen generado por IA

Por qué importa

70세 이상 원로 연극인들의 예술 인생과 업적을 기리는 축제인 '늘푸른연극제'가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올해는 배우 공호석, 장희진, 윤광진 연출, 극작가 김문홍의 대표작 네 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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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연극인 축제 '제11회 늘푸른연극제' 내달 4일 개막

공호석·윤광진·김문홍 등 원로들 '인생작' 다시 무대로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벚꽃동산'은 제가 했던 여러 작품 중 다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과거 40대 때 했던 역할을 나이 여든이 지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연출님이 용기를 주셔서 도전하게 됐죠.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배우 장희진(82)은 16일 서울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1회 늘푸른연극제' 제작발표회에서 '벚꽃동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늘푸른연극제'는 70세 이상 원로 연극인들의 예술 인생과 업적을 기리는 축제로, 내달 4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다.

올해는 오랜 시간 연극계를 지탱해 온 배우 공호석(80)·장희진, 윤광진(72) 연출, 극작가 김문홍(81)의 '인생작' 네 편을 무대에 올린다.

총괄을 맡은 임영록 기획PD는 "이번 네 작품은 선생님들이 인생의 한 장면으로 꼽을 만한 '인생작'이자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무대"라고 소개했다.

우선 내달 9∼12일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고(故) 엄인희 작가의 대표 희곡 '작은할머니_그 여자의 소설'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 속 가부장제와 축첩제도 아래 고통받던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 공호석은 "연극을 55년째 하고 있고 그동안 200여편의 작품을 했는데 하나하나 다 중요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다"면서 "1995년 이 작품으로 연기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아주 먼 얘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윗세대 어머니, 할머니들의 삶이기에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달 16∼19일에는 윤광진 연출이 독일 현대연극의 거장 롤랑트 시멜페니히가 쓴 작품 '황금용'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아시아 간이식당을 배경으로 이주민의 비극과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이다.

윤 연출은 "2013년 초연 당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새로운 기운으로 만들고 있다"며 "무대에 오르는 5명의 배우가 성별과 나이, 인종을 바꿔가며 17개 역할, 48개 장면을 소화하는 연극만의 에너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달 23∼26일에는 부산·경남 지역 창작극 진흥에 앞장서 온 김문홍 극작가의 '섶자리'가 공연된다. 부산 용호만의 어촌을 배경으로 개발 바람 속에서도 대가족의 복원을 통해 소통과 따스함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53년간 연극에 헌신해 온 김 작가는 "희곡은 관객의 생각과 나아가서 행동까지 바꾸는 힘이 있어야 한다"며 "재미 위주의 작품보다는 관객이 극장을 나서 집으로 가면서 사유하고 성찰할 수 있는 연극이 좋은 연극"이라고 뚝심을 드러냈다.

축제의 대미는 내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공연되는 안톤 체호프의 걸작 '벚꽃동산'이 장식한다.

격변기 속 몰락해 가는 귀족 가문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장희진이 35년 만에 다시 '라네프스카야' 역을 맡는다.

장희진은 "현대적이고 상징적인 조명을 사용하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덜어내 3시간짜리 연극을 1시간 50분 분량으로 압축했다"며 "재밌게 보고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연극제는 내년부터 원로 예술인들의 참가 규정에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성노 예술감독은 "공모할 때 본인이 했던 작품 중에 다시 하고 싶은 작품을 해야만 한다는 출품 규정이 있다"며 "내년부터는 이 규정을 없애 원로분들이 하고 싶은 작품은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도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로 배우들의 예술혼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연극제다. 더 많은 원로분들의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reguntas abiertas

  • 원로 연극인들의 참여 규정 변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 내년 연극제에는 어떤 새로운 작품들이 선정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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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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