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resumen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기념 연설에서 '평화통일'을 언급하지 않고 대만 독립 세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4연임을 앞두고 안팎의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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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 qué importa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창당 기념 연설에서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경고와 함께 강군 목표를 구체화하며 4연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기념 연설에서 처음으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언급하지 않은 채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동시에 당 통제를 거듭 강조하며 강군(强軍) 목표를 구체화한 것을 두고 시 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될 제21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앞서 안팎의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창당 105주년 기념대회 연설을 통해 "대만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한다"며 통일의 위업을 확고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 견지를 주문하면서, 대만 통일을 '역사적 임무'이자 '공동 염원'이라고 명시했다.
'평화통일'이라는 표현은 시 주석의 공산당 창당 기념 연설 이래 처음으로 쓰이지 않았다. 그는 2016년 창당 95주년 연설과 2021년 창당 100주년 연설에서 각각 '평화통일로 통하는 밝은 길', '조국 평화통일 과정'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창당 기념 연설은 큰 틀의 국정 운영 방향과 대외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정치 선언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노선이 더욱 강경해졌다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이에 대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21년과 비교해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라며 "외국 세력의 개입 표현을 함께 묶어 사용했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통일에 대한 압박은 이날 연설에 더욱 구체적으로 등장한 강군 목표와 공산당 통제 의지와 맞물려 4연임에 대한 시 주석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 주석은 2021년 연설에서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초점을 맞춘 데 반해, 이번에는 중국식 현대화·국가 안보·당 건설·당 기율 강화 등 전략적 과제를 상세히 설명하며 미래 발전 계획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중국 군사 지도 이념인 '강군 사상'을 강조하면서 군 현대화 추진·건군 100년 분투 목표 실현·세계 일류의 인민군 건설 등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 건군 100년 분투 목표는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인 내년 8월까지 중국군의 현대화와 실전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의미한다.
당 영도 강화와 규율 유지, 반부패 투쟁, 당원들의 책임 의식 강화를 언급하면서는 "당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모든 요소를 단호히 제거했다"며 부패 세력 척결 성과를 우회적으로 과시했다.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해 최근 1년 사이 7명의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중 5명이 낙마했다.
탕런우 베이징사범대 교수는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이번 연설은 2021년 100주년 기념 연설과 비교해 과거 회상에서 미래 계획으로 전환됐다"며 이를 통해 제21차 당대회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관측했다.
로이터 통신은 연설을 보도하며 "서방 주도의 기술 규제부터 미국과의 불안정한 무역 관계, 대만을 둘러싼 긴장에 이르기까지 외부적인 도전에 직면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중국 사회의 모든 측면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념 연설에 패권주의·일방주의로 표현되는 반(反)미·반(反)서방에 대한 수사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 주석은 2021년 외부 세력의 괴롭힘이나 압박은 용납할 수 없다며 "누가 이런 망상을 하면 14억 중국 인민들의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2016년에는 미국을 겨냥해 "그 어떤 외국도 우리가 핵심이익으로 거래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려는 의지 표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Preguntas abiertas
- 중국의 대만 통일 방식 변화가 실제 군사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 미중 관계 안정화 시도가 대만 문제에 미칠 영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