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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괴르네와 선우예권,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전곡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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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8.06.2026Cultura3 dk okumaSouth Korea

마티아스 괴르네와 선우예권,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전곡 공연

En resumen

독일 가곡 권위자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오는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 공연을 선보인다. 두 연주자는 슈베르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Resumen generado por IA

Por qué importa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고독한 정서를 담은 24곡의 연가곡으로, 독일 시인 뮐러의 시를 가사로 한다. 민요풍의 '보리수'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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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는 무엇보다 텍스트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곡가죠. 힘든 과거를 겪은 인간의 외로움과 성찰,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충분히 이해하고 음악과 시를 결합했어요.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슈베르트의 대표곡 '겨울나그네' 전곡 공연이 찾아온다. 독일 가곡 권위자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오는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여름에 듣는 겨울나그네' 공연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괴르네와 선우예권은 슈베르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반드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24개의 노래로 이루어진 연가곡(완결된 서사를 가진 가곡)으로, 독일 시인 뮐러의 시를 가사로 한다. 사랑에 실패한 후 실연의 아픔을 안고 방랑하는 청년의 고독한 정서를 표현했다. 24곡 중 민요풍의 노래 '보리수' 등이 유명하다.

괴르네는 "5살 무렵부터 슈베르트 가곡을 듣고 자랐다. 슈베르트가 없었으면 성악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을 녹음했으며, 그 중 '겨울나그네'로 1997년 타임지 '올해의 음반상'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슈베르트 가곡 해석에 뛰어나다.

괴르네는 '겨울나그네'가 "지극히 철학적인 곡"이라고 평하며 "인간의 보편성을 그린 작품이기 때문에 청중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혼자였던 나그네는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에서 새로운 타인(악사)을 만나게 되죠. 슈베르트는 힘든 삶을 살았지만 그럼에도 비관보다는 희망을 찾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은 보편성을 띠고 있기에, 고독을 겪는 이들은 음악을 듣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우예권 또한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슈베르트를 꼽는다. '겨울나그네'에서는 21번 곡 '여인숙'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24개의 곡이 하나의 긴 여정이기 때문에 한 가지 곡을 꼽기는 쉽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여인숙'은 슈베르트 특유의 화성적 진행과 반음계적 연결성들이 특히 더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아요."

그는 가곡을 연주할 때는 더 겸손하고 유연한 자세가 된다고 했다.

"가곡에서 피아노는 단순히 반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악가와의) 호흡의 미세한 변화를 느껴 가며 이에 즉각적으로 유연하게 반응해야 하거든요. 또 화자의 심리적 감정을 표현하는 데도 좀 더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선우예권은 오랜 시간 '겨울나그네'를 연주해온 괴르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수십 년 동안 슈베르트와 '겨울나그네'를 탐구해온 분이시잖아요. 이렇게 바로 옆에서 함께 그 뉘앙스와 표현을 느끼고, 음악적 방향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소중했어요."

괴르네 또한 선우예권과의 공연이 '환상적'이라고 표현했다.

괴르네는 "우리가 리허설을 하는 시간은 서로 갖고 있는 생각과 취향, 신념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선우예권과 같은 피아니스트와 연주를 할 때는 굳이 말을 하기보다는 함께 음악을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둘은 올가을에도 미국에서 열리는 연주회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괴르네는 "100살 때까지 함께 연주하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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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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