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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막판 진통 끝 종전 합의…이스라엘 '훼방' 역설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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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 g önceMonde6 dk okumaSouth Korea

미-이란, 막판 진통 끝 종전 합의…이스라엘 '훼방' 역설로 작용

L'essentiel

미국과 이란이 막판 진통 끝에 종전 합의를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합의 발표를 앞당기는 역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19일 개방되고 미군의 해상 봉쇄는 즉각 해제된다.

Résumé généré par IA

Pourquoi c'est important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속에서 종전 합의를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합의 발표를 앞당기는 역설로 작용했다.

Taille de police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종전 합의를 발표하기까지는 막판까지 긴장과 곡절이 적지 않았다.

특히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아침 이스라엘이 감행한 레바논 공격으로 합의 발표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훼방'이 합의 발표를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의 짙은 전운이 가시지 않으면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금세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종전 합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스라엘이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탕을 앞세워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고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자칫 협상 테이블이 엎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안 그러면 아주 곧 혼자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 시점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일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다가 이란의 드론 공격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자국 헬기 격추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던 미국이 대이란 공습에 나서자 이란도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 여러 곳에 보복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전운이 짙어졌다.

다만 미국은 '자위적 차원의 비례적 대응'임을 분명히 하며 우발적 확전으로 협상판이 깨지지 않도록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타결됐음을 시사하며 서명식 일시와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부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주장이었다. 당일 저녁 예정된 이란 공습도 취소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 사이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13∼14일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며 낙관적인 언급을 계속했고 이란에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서명은 원격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식으로 맞섰다.

그럼에도 종전 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했던 가운데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또다시 끼어들고 나섰다.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헤즈볼라 타격을 명분으로 또다시 베이루트 공습에 나선 것이다. 이란이 당장 미국과 협상 지속이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 생일이었다. 생일에 종전합의를 발표하길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네타냐후 총리가 찬물을 뿌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을 비판하면서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은 협상 판에서 철수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보복을 위한 대이스라엘 작전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나서 또다시 타결 전망이 어두워지는 일이 없도록 미국도 바로 손을 썼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종전 합의 발표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대거 발사할 것이라는 여러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란 측과의 소통을 거쳐 이스라엘에 보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외교전으로 이란의 일탈을 막았다는 것이다.

전날 테헤란에 도착한 카타르 중재단은 협상 결렬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약 14∼1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여야 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란이 제시한 최종 수정안이 수용되면서 MOU 문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협상 막판에 최대 악재로 두드러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이 오히려 미국과 이란의 합의를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 재개로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합의의 최종 문안 완성에 속도가 붙었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합의를 위태롭게 했던 네타냐후의 베이루트 공습이 합의 서명을 앞당기고 이란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명식이 열리는 19일 개방될 것이며,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즉각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중으로 이란과의 협상 타결을 발표하기 위해 애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에 반대하다가 자국 시간 기준으로 14일을 넘기고 15일이 되는 시점을 택해 합의를 발표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이 가장 중점을 두었던 이란의 핵개발 저지와 관련한 내용은 협상 타결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일단 종전 MOU를 맺고 향후 60일간 핵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MOU 체결 과정에서도 근본적인 견해차를 노출한 양대의제인 비핵화와 동결자금 해제 등 핵심 의제를 두고 격렬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À surveiller

Perspective IA — des possibilités, pas des certitudes

  • 호르무즈 해협 19일 개방 및 미군 봉쇄 즉시 해제

    Très probable · En quelques jours

  • 향후 60일간 핵 협상 진행

    Probable · En quelques mois

Questions ouvertes

  • 이란 핵 개발 관련 협상 전망은?
  • 이스라엘의 향후 행동은?
  • 합의 이행 과정에서의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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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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