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뉴델리에서 제16차 연례 정상회담을 열고 인공지능, 금속, 에너지 등 경제 안보 분야와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쿼드' 회원국으로서 해군 무선 안테나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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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 안보와 국방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오후 뉴델리에 있는 정부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제16차 연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인공지능(AI), 금속, 에너지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로드맵(단계별 이행방안)도 마련했다.
모디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상호 신뢰는 우리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며 자동차부터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일본은 수십 년 동안 인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파트너십(동반자 관계)이 양국 협력의 가장 강력한 기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일본의 정밀 기술과 인도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하면 전 세계 AI 개발에 새로운 추진력과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또 미국과 호주가 포함된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회원국인 양국이 국방 분야에서도 첫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군 무선 안테나 '유니콘'이 포함된 이 프로젝트는 양국의 국방 기술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지역 평화, 해양 안보, 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를 강화하는 방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세계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시기에 함께 더 강해지고 번영해야 한다"며 양국 지도자가 다양한 전략적 문제에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디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전 인도 대통령 관저인 '라슈트라파티 바반'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열고 다카이치 총리를 맞았다.
인도와 일본은 해마다 한 차례씩 양국 정상이 서로 상대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모디 총리가 일본 도쿄를 찾아 이시바 시게루 당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의 인도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와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방, 기반 시설, 첨단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했다.
양국은 1952년 처음 외교 관계를 맺었으며 2000년 '글로벌 동반자'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사실상 최고 수준인 '특별 전략적 글로벌 동반자'로 격상했다.
전날 인도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제13회 인도-일본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 뒤 오는 3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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