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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차대전 '볼히니아 사건' 부대 명칭 쓰자 훈장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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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4 sa önceMonde3 dk okumaSouth Korea

폴란드, 2차대전 '볼히니아 사건' 부대 명칭 쓰자 훈장 박탈

L'essentiel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 정부의 요구에 따라 최고 훈장인 백독수리 훈장을 반납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부대가 2차대전 볼히니아 사건에 연루된 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촉발된 역사 인식 갈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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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간 역사 인식 갈등이 격화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 정부의 요구에 따라 최고 훈장을 반납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부대가 2차대전 볼히니아 사건 관련 명칭을 사용하면서 촉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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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차대전 '볼히니아 사건' 부대 명칭 쓰자 박탈

역사 시각차 확연…러시아 침공 맞선 접경 동맹간 불협화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간 역사 인식 갈등이 격화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 정부의 요구에 응해 자신이 받았던 최고 훈장을 반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2023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받았던 백독수리 훈장을 폴란드 대통령에게 돌려보냈다고 밝히면서 "미래가 우크라이나인들이 받아야 할 존중을 확인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우체국에서 폴란드로 발송되기 직전의 훈장 사진도 첨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정부의 훈장 박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면서도,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와 친러시아 성향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 과거 논란이 된 수여자들이 여전히 폴란드 훈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폴란드 측에 날을 세웠다.

이번 사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자국 군부대 북부독립특수작전센터에 '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붙이면서 촉발됐다.

UPA(우크라이나반란군)는 2차대전 당시 소련에 맞서 싸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 조직으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사이에서 극도로 민감한 주제다.

일부 부대가 나치에 협력하면서 1943∼1944년 폴란드인 약 10만명이 희생된 볼히니아(우크라이나명 볼린)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기 때문이다.

폴란드 우파는 이 사건을 정부 차원에서 제노사이드(genocide·특정집단 말살)로 인정하라고 요구해 왔다. 반면 우크라이나에서는 폴란드의 보복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도 1만명 안팎 숨진 만큼 일방적 책임은 아니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UPA의 영웅들'이라는 칭호로 논란이 커지자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부여했던 훈장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와 맞닿은 자국 국경을 난민 수백만 명에게 열어줬다.

폴란드는 러시아에 맞선 공로를 기린다며 2023년 4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백독수리 훈장을 수여했지만, UPA를 둘러싼 역사 인식 갈등으로 결국 박탈과 반납이라는 결말로 이어졌다.

Questions ouvertes

  • 양국 관계 회복 가능성은?
  • 향후 역사 문제 해결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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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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