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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영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영어는 여전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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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영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영어는 여전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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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행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영어 영역은 지난해 '불수능'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없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까다로운 문제들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어 영역의 경우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도는 꽤 높았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입시업체들은 또 N수생 증가로 올해 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국어·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영어는 "여전히 어렵다" 지적

EBS현장교사단과 입시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번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대체로 2026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다.

EBS현장교사단의 김진석 소명여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전체 난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이라며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항은 확실히 배제했고 작년 치러진 모의평가와 수능 출제의 경향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이 학습 방향성을 정하고 안정적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역별로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차이가 작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에서 일부 문항의 난해한 지문으로 수험생에게 애를 먹였던 국어는 이번 모의평가에서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53.3%이고 공통과목인 독서에선 4개 지문 모두가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를 활용해 출제됐다.

진학사는 "모든 영역에서 특이한 유형의 문제 혹은 고난도 문제의 출제는 보이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고 정보가 지문에 명시적으로 제시됐다"며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어려움 없이 풀었을 것"이라고 했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파트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도 아주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으로 언어와매체는 95점, 화법과작문은 97점을 예상했다.

100점 가까이는 돼야 안정적으로 1등급을 가져갈 수 있는 셈인데, 1등급 커트라인이 언어와매체 85점, 화법과작문 90점이었던 작년 수능과 비교해 대폭 높아졌다.

수학 난이도도 작년 수능과 비슷했다는 게 EBS현장교사단과 입시업체의 분석이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수학이 전반적으로 쉬웠다고 보기는 어렵고, 기존의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는 점에서 작년과 유사하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출제됐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수학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고 평가했고 대성학원도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문항이 적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낮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이 예상한 1등급 커트라인 역시 미적분 88점, 기하 89점, 확률과통계 92점으로 지난 수능보다 3∼5점 올랐다.

그러나 영어 난이도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렸다.

EBS현장교사단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 기조에 따라 적절하게 출제됐다"며 "지문을 충실히 읽고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다양한 유형에서 출제돼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투스에듀는 "지문의 길이가 길고 어려운 어휘가 여러 개 등장해 시험장에서 느끼는 난도가 꽤 높았을 것"이라고 봤다.

종로학원도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때보다 다소 쉽게 출제했다고 하더라도 수험생 입장에선 상당히 어렵다고 반응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이번 모의평가의 영어 1등급 비율이 3.5% 내외의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평가 영역 1등급 비율이 상위 4%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작년 수능에서는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3.11%에 불과해 절대평가로 변경된 2018학년도 이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 대규모 N수생이 큰 변수…"수능 점수 예측에 보수적 접근 필요"

보통 6월 모의평가는 전국 고3은 물론 N수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실제 수능에 대비해 자기 수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N수생(입시에 2차례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 변수로 수능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은 역대 최다인 9만6천931명을 기록했다.

수능에서는 '반수생'이 많이 유입되는 만큼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이 16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정원 증가, 올해가 현행 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 등으로 2027학년 입시에 도전하는 N수생이 대거 늘어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재수생 증가 등으로 수능의 적정 난이도 맞추기가 어느 해보다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대입 지원 전략을 위한 수능 점수 예측을 다소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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