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구조…추격매수 대신 주도주 중심 투자
美중간선거·전쟁 여진·금리 등 일시적 조정요인…"추세상승 못 막아"
L'essentiel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 9,000 돌파가 반도체 산업 호조 속 시장 상승 국면 안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중간선거, 금리, 전쟁 여진 등 변수가 있으나 추세 상승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며 연내 1만피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 고려 시 추격 매수 자제와 펀더멘털 강한 업종 중심 투자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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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 9,000 돌파가 반도체 산업 호조 속 시장 상승 국면에 안착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중간선거, 금리, 전쟁 여진 등 변수가 있으나 추세 상승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며 연내 1만피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구조…추격매수 대신 주도주 중심 투자
美중간선거·전쟁 여진·금리 등 일시적 조정요인…"추세상승 못 막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황철환 고은지 김유아 이민영 기자 = 증권사 주요 리서치센터장들은 18일 코스피 9,000 돌파는 반도체 산업의 호조 속에서 시장이 상승 국면에 안착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가 취합한 6개 증권사 센터장들은 미국 중간선거, 금리 향방, 전쟁 여진 등이 변수가 될 수는 있으나 추세적인 상승세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면서 연내 '1만피'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개인 투자자는 단기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강한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 중심의 호실적이 견인하고 있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여전히 높아 (9천피 돌파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상승으로 보는 만큼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유지한다. 회사 정책상 지수 전망을 제공하지 않지만, 코스피를 이끄는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 이를 견인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아직 초기 국면인 점, 글로벌 대비 한국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점, 장기공급계약으로 반도체 업종의 이익 안정성이 개선돼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를 중심으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금리, 유가 등 매크로(거시경제) 위험에도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AI 투자는 생존의 문제인 만큼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중요한 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안정성이 개선되면서 과거 사이클과 달리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수 있을지다. 개인 투자자들은 마켓 타이밍(싼 가격에 사고 비싼 가격에 파는 것)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만큼 단기 변동성에 주목하기보다는 큰 그림에서 펀더멘털이 강한 업종·종목 위주로 접근하시길 추천한다.
◇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로 안도 랠리가 발생했다. 중동 종전 합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만,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이 빠르게 해소되는 것이 아니어서 반도체를 비롯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종목 몇 개만 오르는 양극화 장세가 전개됐다. 반도체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1만피 달성도 가능하다고 본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개인 투자자 심리가 불안하더라도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를 예상하는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로선 1만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하여 삼성전기, SK스퀘어가 약간만 올라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1만피 안착을 위해선 일부 정보기술(IT) 종목 쏠림이 아니라 전 업종이 고르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현재 한국 증시는 전 업종 순환매와는 거리가 멀어서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개별 주가가 오르는지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이제 유가와 금리 관련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동시에 반도체 이익 증가세가 이어져 코스피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가 반도체를 보유한 건 아니다. 성과 양극화로 인해 포모(FOMO·남들이 돈을 벌 때 나만 뒤처지는 데 대한 불안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추가 투자를 한다면 반도체 등 실제로 돈을 버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이 탄탄한 대형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 AI 투자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대형 반도체 기업의 이익 성장이 견조하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지속되는 국면인 만큼 AI 가치사슬 주도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AI 투자는 내부적으로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구조에 진입했다. 성공했을 때 확보할 수 있는 보상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AI 투자는 여러 과열 논란에도 계속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2027년 메모리 수급은 올해보다 한층 더 빠듯해지며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 또한 충분할 전망이다. 특히 패키징 기판과 적층 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AI 인프라 핵심 부품의 폭발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가격 인상 국면에 진입한 해당 부품은 유의미한 생산능력 증설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되는 반면에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어 '완판 + 판가 상승 지속'이 장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 부족 심화에 따라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대규모 선수금 수취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 역시 긍정적이다. 이는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다. 이런 수요의 구조적 변화는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시장 방향성은 상방이나,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지표인 50일 이동평균선 130% 이상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 매크로 임계 지표로는 10년물 국채금리 5.0∼5.3% 돌파와 근원경직성물가 3% 중반을 위험 신호로 제시한다.
◇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번 9천피 돌파는 지정학 이슈 완화에 따른 단기 모멘텀(동력)보다 그간 과열에 따른 가격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된 이후의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 최근 낙폭은 과거 평균 대비 다소 큰 수준까지 확대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정상화된 구간에 진입했다. 따라서 앞으로 추가 급락보다는 변동성 속 점진적 안정 및 반등 흐름을 예상한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는 최근 10% 내외 조정을 거치며 기술적 매력도가 재차 부각된 상황이다. 다만, 한국 증시는 반도체 이익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이기 때문에 변동성 레벨 자체는 구조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중장기 상승 여력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동반한 압축 국면을 거칠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의 핵심은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성과 이에 기반한 수출 및 이익 모멘텀 유지 여부다. 현재 구조는 반도체 중심 성장 속에서 산업 간 양극화가 심화하며 전체 성장 확산은 제한적이다. 결국 지수 레벨업(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외 산업으로의 이익 확산과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가 동시에 필요하다. 또 현재 시장은 주도주 교체라기보다는 기존 상승분을 소화하는 과도기적 국면으로 판단된다. 일부 내수 및 소외 업종의 반등은 나타나고 있으나 지속성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단기 추격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대응과 중심 업종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
◇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9천피 돌파는 6월 변동성 소화 이후 시장이 다시 상승 추세에 안착한 국면으로 판단한다. 단기적으로는 급등 국면에서 속도 부담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 반복될 수 있으나 글로벌 AI 산업 성장과 이에 기인한 주도주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이 주식시장 상승 추세의 중심을 잡을 것이다. 당사는 코스피 연말 타깃을 11,500으로 제시했고, 3분기 중 반도체 산업의 멀티플(배수) 리레이팅을 중심으로 1만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까지 멀티플 상방(업사이드)이 제한적이어도 실적 추정치의 상향만으로 1만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핵심 조건은 반도체 중심의 이익 상향 추세가 지속하는 것이다.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 등 멀티플 리레이팅 요인들은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키우는 요소다. 미국·이란 전쟁 (여진), 금리 (향방), 미국 중간선거 등은 일시적인 조정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추세적 변수로 보진 않는다.
◇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9천피 달성은 기본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의 강세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 같다. 결국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압력을 줬다. 다만,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K자형 호황을 나타내는 것도 사실이다. 주가는 (재료가 현실화되기 전에) 선반영되는 측면이 있어서 반도체 가격 강세를 따라 계속 오를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마음 편하게 접근해도 될 것으로 본다. 개인 투자자는 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도체 외 조선, 방산, 증권 업종도 기대해볼 만하다.
À surveiller
Perspective IA — des possibilités, pas des certitudes
코스피 1만 포인트 돌파 가능성
Probable · En quelques mois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회복 지속
Probable · En quelques mois
Questions ouvertes
- 반도체 외 산업으로의 이익 확산 가능성은?
- 금리 및 물가 상승세 지속 여부는?
- 지정학적 이슈의 장기적 영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