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장관, 미군의 군사 훈련 지원 사실 이례적 공개
중국을 겨냥해 대만과 미국의 굳건한 관계 과시... 트럼프 발언 속 회의론 불식 의도
L'essentiel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이 미군의 군사 훈련 지원 사실을 공식적으로 이례적 공개했다. 중국을 겨냥해 미·대만 관계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제기된 미국의 지원 의지 의문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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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장이 미군의 군사 훈련 지원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대만 내에서 미국의 약속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대만의 국방 수장이 그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 없었던 미군의 군사 훈련 지원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중국을 겨냥해 대만과 미국과의 관계는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안을 비준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 측에서도 대만과의 관계를 부각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지난달 31일 소수의 취재진에게 대만과 미국의 군사 협력에 대해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에게 드러나는 것은 무기 판매뿐이지만 실제로는 (군사 협력이) 여러 방면에 걸쳐 있으며 더 많이 관계돼 있다"라면서 "우리는 군사 교류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매우 많은 실전 경험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방위력 강화와 중국에 대한 억제를 지원하는 미국의 비밀스러운 역할을 대만의 고위 당국자가 직접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WSJ은 짚었다.
미국 국방부(전쟁부)와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 부장은 대만이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 수립한 계획은 미군의 개입을 전제로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법에 근거해 대만에 수십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대만 현지에서 미군이 지원하는 병력 훈련이 이뤄진다는 사실은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민감한 사안이다.
비단 군사 훈련만이 아니라 해상에서의 법 집행 분야 협력도 민감기는 마찬가지였다.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는 지난달 말 대만과 미국 해안경비대 경비함이 나란히 항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IT는 "미국 해안경비대와 대만 해경은 공동의 해양 목표에 대해 열심히 조율하고 있다"며 "(미국 측은) 해양 안보와 안전 분야에서 대만이 보여준 협력에 감사하며 해상 법 집행 교류와 국제 협력을 비롯한 국제 현안에서 대만이 의미 있게 기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관비링 해양위원회 주임위원(해양장관 격)은 페이스북에서 AIT의 게시글에 대해 "이번 발표는 의미가 매우 크다"라면서 "서태평양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조치"라고 평가했다.
협력 관계를 부각하는 이러한 발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잇달아 나왔다.
미국의 중립적 민간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의 아시아 담당 연구원 데이비드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지금 당장 우리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9천500마일(약 1만5천km) 떨어진 곳에서의 전쟁"이라고 발언한 뒤 대만 내에서 미국의 약속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긴장 완화가 거론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은 더욱 강화됐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몇 년 새 대만인들 사이에서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불거진 회의론을 더욱 커지게 했다"고 말했다.
WSJ은 2021년 소규모 미군 병력이 최소 1년 동안 대만에 주둔하면서 중국군의 공격에 방어할 수 있도록 대만군을 비밀리에 훈련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고 거론하면서 대만에 있는 미군 관계자들을 우회적으로 지칭하는 '미국인 영어 교사'라는 표현이 있다고 소개했다.
구 부장은 "훨씬 더 많은 '미국인 영어 교사'가 필요한 곳에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들이 활동하는 모든 곳에서 포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은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오는 5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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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이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Très probable · En quelques j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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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다가오는 연례 합동군사훈련에 미군이 직접 참여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