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civil service holds breath ahead of power transition
부산 공직사회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산시장 당선으로 인한 지방권력 교체를 앞두고 숨죽이고 있다.
역대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 것은 2018년 6월 7회 지방선거 때 오거돈 전 시장에 이어 전재수 당선인이 두 번째다.
지방권력 교체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공무원 조직은 당장 전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가동에 대비해 각종 보고자료와 현안 등을 준비하느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지만, 광역단체장은 처음인 만큼 시정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시 간부들과 큰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를 잘 아는 주변 참모들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장급 4명이 퇴직하는 다음 달 1일 자 정기인사는 공무원들의 초관심사다.
선거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박형준 현 시장의 임기가 이달 30일까지인 만큼 전 당선인의 인수위가 박 시장과 협의해 인사를 단행할지, 승진자는 누가 될지 등에 공무원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관련 조례에 따라 잔여 임기에 관계 없이 박 시장과 이달 말 동반 사퇴해야 하는 부산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12명에 대한 인수위 차원의 후속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꺼번에 12명이나 되는 출자·출연기관장의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업무 대행을 해야 하는 부산시 담당 국장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국민의힘 의원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만큼 산하 기관장 인사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가칭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신설하고 부산시의 해양 기능을 일원화해 해양수산부와 일대일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향후 부산시 조직이 어떻게 개편될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새 시장의 해양수도 부산 완성 핵심 공약과 다른 역점 사업에 따라 관련 조직이 신설 혹은 통폐합되거나 기존 조직 중 없어지는 부서가 나올 수 있어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시장 시정에서 새로 만들어진 15분 도시·디자인 본부·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본부 등 소속 직원들은 조직개편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시의 한 공무원은 "오거돈 전 시장을 한 번 경험해본 학습 효과로 두 번째 민주당 시장이 낯설지 않다"면서도 "새 시장의 철학과 비전이 시정에 제대로 연착륙하도록 돕고 이 과정에서 빠르게 적응해 더 발전하는 부산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