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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후보 버넘, 하원 입성…스타머 총리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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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후보 버넘, 하원 입성…스타머 총리 '불안' 가중

L'essentiel

영국 노동당의 유력 차기 총리 후보인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키어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켰다. 버넘 시장은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스타머 총리는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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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의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앤디 버넘 시장이 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당내 리더십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낮은 지지율과 당내 반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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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울=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오수진 기자 = 영국 총리 자리를 넘보는 잠룡으로 꼽혀온 집권 노동당 후보가 19일(현지시간) 하원 입성에 성공하면서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부담을 더하게 됐다.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 메이커필드 선거구에서 지난 18일 치러진 하원의원 보궐선거 결과 노동당 후보로 나선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득표율 54.8%로 승리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우익 영국개혁당 로버트 케니언 후보의 득표율은 34.5%였다. 영국개혁당 출신이 창당한 극우 영국복원당의 레베카 셰퍼드 후보는 6.8%를 얻었고 보수당(2.2%)과 녹색당(0.7%), 자유민주당(0.4%) 소속 후보들의 득표율은 미미했다.

이번 보궐 선거는 하원 단 한 석만이 걸린 투표였고 선거가 치러진 메이커필드는 과거 탄광 마을과 시장가 등이 있는 평범한 지역이다.

하지만 버넘 시장의 하원 재입성 여부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초미니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전역의 큰 관심을 끌었다.

버넘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하원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고 이를 지지대 삼아 노동당 대표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버넘 시장은 개표 결과 발표 현장에서 당선 소감을 통해 "노동당에 말한다. 이번이 변화를 가져올 마지막 기회다. 두 번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의향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당선 기념 연설에서도 "지금이 변화의 순간이며 우리는 흐름을 바꿀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영국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며 총리직 도전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2001∼2017년 하원의원을 지낸 후 2017년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으로 취임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 지역을 훌륭하게 이끌어 '북부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과거 노동당 대표직에 두 번 출마했으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카리스마 있고 여유로운 낙관주의자 이미지를 풍기는 북부 출신의 버넘은 스타머와 대조적"이라며 "그의 지지자들은 노동당과 유권자 사이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넘 시장의 큰 인기와 달리 취임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스타머 총리는 역대 최악의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존 힐리 국방장관,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이 그의 리더십에 반발하며 연이어 사임했고, 당내에서도 총리 교체론까지 대두된 상황이다.

선거 결과를 지켜본 한 노동당 의원은 로이터 통신에 버넘 시장의 승리는 스타머 총리 축출이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은 건 단지 그 시기와 방식일 뿐이라고 전했다.

현직 노동당 총리가 당내에서 도전받아 공식 대표 경선을 치른 적은 없다.

이날 개표 이후 스타머 총리는 "노동당의 새 하원의원 앤디 버넘에게 축하한다. 유권자들이 분열과 증오 대신 노동당의 희망과 낙관론을 선택했다"며 노동당의 승리를 강조하는 짤막한 축하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썼다.

또한 취재진과 만나서는 자신이 총리 취임 이후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하면서 "경선이 치러지면 나서겠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그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자진 사임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버넘 시장의 측근들은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스타머 총리가 물러나 순조롭게 총리직을 이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버넘 시장은 조만간 당규에 따라 경선 도전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동당 하원의원이 403명이므로 81명 이상으로부터 기명 지지를 받은 의원이 경선을 요구할 수 있다. 스타머 총리는 자진 사임하지 않는 한 경선에서 자동으로 후보에 오른다.

한편 메이커필드 선거구와 함께 하원의원 보궐선거를 치른 스코틀랜드 애버딘 사우스 선거구에서는 보수당 더글러스 럼스던 후보가 당선됐다.

이 선거구 하원 의석은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스티븐 게신스 의원이 지난달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에서 당선돼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됐다.

스코틀랜드 보수당이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50여년 만에 처음이다.

역시 스코틀랜드 자치의회로의 의원 이동으로 공석이 된 아브로스 브로티 페리 선거구에서는 SNP 라라 버드 후보가 당선되면서 SNP 의석을 지켰다.

두 선거구 모두 영국개혁당 후보는 3위였다.

À surveiller

Perspective IA — des possibilités, pas des certitudes

  • 앤디 버넘 시장, 노동당 대표 경선 도전 절차 개시

    Très probable · En quelques semaines

  • 키어 스타머 총리, 당내 압박으로 사임 또는 경선 참여

    Probable · En quelques mois

Questions ouvertes

  • 스타머 총리가 언제까지 현직을 유지할 것인가?
  • 버넘 시장은 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 노동당의 지지율 변화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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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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