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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막바지 개표, 1표 차이부터 연장자 당선까지 극적인 상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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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 sa önce·🇰🇷South Korea·Politik

6·3 지방선거 막바지 개표, 1표 차이부터 연장자 당선까지 극적인 상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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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막바지 개표가 진행된 4일 전국 개표소 곳곳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지며 희비가 갈린 사례가 잇따랐다.

재검표 끝에 '단 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가 하면 동일 득표수를 기록한 후보 중 연장자가 승리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도 극적인 상황이 연출돼 후보들과 개표 사무원, 참관인들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 충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기호엽(67) 후보는 단 1표 차로 승리해 이번 선거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기 후보와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가 똑같이 1만1592표를 얻은 걸로 집계되자 선관위가 정밀 검토와 수작업 재검표를 거쳐 최종 승리자를 판별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선관위는 두 후보 득표수가 같은 것으로 나타난 뒤 재검표 과정에서 당초 무효표로 처리됐던 투표지 3장 중 2표는 기 후보의 유효표로, 1표는 윤 후보의 유효표로 인정했다.

충남도의원 선거에 처음 나와 도의회행 티켓을 거머쥔 기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기쁨보다는 상대 후보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표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투표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여실히 느꼈다"며 "제게 표를 주신 한분 한분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뒤늦게 유효표로 정정된 3표는 모두 '부분 기표'에 해당해 잠정 무효표로 분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분 기표는 기표 도장이 투표용지의 기표란에 완전히 찍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일부만 찍혔다 해도 후보자 또는 정당 기표란 안에 기표가 일부라도 남아있고 명확히 식별할 수 있다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다만, 기표가 두 명 이상의 후보란에 겹치거나 어느 후보를 선택한 것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 유권자가 별도의 표시를 추가한 경우에는 무효표로 처리될 수 있다.

최종적인 유·무효 판단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가 결정한다.

만약 재검표 이후에도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았다면 현행법에 따라 연장자가 당선이 원칙이다.

경남 고성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이 상황이 연출됐는데 의원 정수가 3명인 고성군 가선거구에 출마한 두 후보가 각각 같은 표를 얻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무소속 이우영(67)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65) 후보가 각각 2천77표를 얻어 연장자인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제치고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100표 이내의 초접전으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도무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잇따랐다.

전남 나주시의원을 뽑는 마 선거구에서는 1천792표를 얻은 민주당 황우선 당선인이 1천789표를 얻은 같은당 채성군 후보를 단 3표 차로 누르고 신승을 거뒀다.

강원 평창군의원 3명을 뽑는 나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남진삼 후보가 2천878표(21.99%)를 받아 2천870표(21.93%)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명순 후보를 8표 차이로 누르고 3위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0.06% 포인트에 불과했다.

부산 시의원 선거가 치러진 북구 제1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강영두 후보가 50.03%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문영남 후보(49.96%)를 불과 0.0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표 차는 불과 26표였다.

서울 구의원 선거가 치러진 관악구바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원상 후보가 39.52%(1만2천502표)를 얻어 39.50%(1만2천496표)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미 후보를 6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금천구다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장규권 후보가 39.12%(1만206표)로 38.99%(1만174표)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박대웅 후보를 32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지역구에서 19명을 뽑는 제10대 대전시의회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한 현역 시의원 이한영(서구6)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는데, 상대인 민주당 손도선 후보를 61표 차이로 힘겹게 이겼다.

경북 성주군수 선거에서는 1만3천689표를 획득한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1만4천643표를 얻은 국민의힘 정영길 후보를 4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 행정 체제 개편으로 다음 달 출범하는 인천 제물포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찬진 현 인천 동구청장이 민주당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과의 재대결에서 227표 차로 승리해 초대 구청장이 됐다.

전·현직 군수가 리턴매치를 벌인 옹진군에서도 민주당 장정민 전 군수가 국민의힘 문경복 현 군수를 289표 차로 누르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안산시장 선거에서는 연임에 도전한 현직 시장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50.44%의 득표율로 49.55% 득표율의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를 0.89%포인트 차이로 앞질러 승리를 거머쥐었다.

득표수로 보면 이 당선인이 15만393표를 획득하고,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는 14만7천762표를 얻어 2천631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충북 충주시 선거에서는 당선을 자축하던 후보가 개표 막판 역전패를 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민주당 맹정섭 후보는 개표 초반 경쟁자였던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을 20%포인트 이상 앞서며 주도권을 쥐며 자정을 넘기면서도 격차를 유지해 잔칫집 분위기가 이어졌다.

개표율이 97%가량 되던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상황이 급변, 두 후보 간 격차가 0.27%포인트까지 좁혀지더니 결국 이 당선인이 맹 후보를 추월해 최종적으로 0.11%p 차 신승을 거뒀다. 표 수로는 124표 차였다.

(김동규 박영민 박성제 천경환 임채두 노승혁 이강일 정다움 황정환 박영서 이우성 박주영 이주형 기자)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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