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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박물관, 전통문화 속 노년 탐색 특별전 '숙년의 시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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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0 sa önceCulture3 dk okumaSouth Korea

고려대박물관, 전통문화 속 노년 탐색 특별전 '숙년의 시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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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박물관이 오는 9월 12일까지 전통문화 속 노년의 삶과 사회적 인식을 다룬 특별전 '노년(老年)을 넘어 숙년(熟年)의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초고령 사회를 전통문화의 시선으로 탐색하며 회화, 고문헌, 공예품 등 105건의 유물을 통해 노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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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라는 뜻의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時他人)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사실적인 초상화를 추구했다.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여러 물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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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복을 갖춰 입은 남성의 눈가 주변으로 주름이 보인다. 흰 수염 한 올 한 올에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초상화 속 주인공은 조선 후기에 대사헌, 호조판서, 선혜청당상 등을 지내고 '영조실록' 편찬에 참여한 문신 조정진(1732∼1792)이다.

조선시대에는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라는 뜻의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時他人)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사실적인 초상화를 추구했기에 그의 모습에는 '나이 듦'이 묻어난다.

옛 그림과 문헌에서 노년의 모습은 어떻게 표현돼 있을까.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박물관이 전통문화 속 노년의 삶과 사회적 인식을 다룬 특별전 '노년(老年)을 넘어 숙년(熟年)의 시간'을 2일부터 선보인다.

박물관은 "대학 박물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 시대의 사회적 문제인 초고령 사회를 전통문화의 시선에서 탐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회화, 고문헌, 공예품 등 105건의 유물로 노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 중기 문인화가 이경윤(1545∼1611)의 작품으로 전하는 '산수인물화첩'에는 바둑을 두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유유자적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폭의 그림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에 70세가 넘는 신하에게 공경의 뜻으로 나라에서 지팡이와 의자, 가마 등을 주는 장면을 표현한 '이경석 사궤장 연회도 화첩' 그림도 소개한다.

1605년 재신들이 '봉노계'(奉老契)를 만들어 70세 이상의 노모를 모시고 연 잔치를 엿볼 수 있는 그림 '선묘조제재경수연도'(宣廟朝諸宰慶壽宴圖)도 주목할 만하다.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여러 물품은 전시실을 채운다.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10가지 문양을 담은 첨자도(籤字刀),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백자청화 사발, 국화무늬가 돋보이는 꽃잎 모양의 잔 등이 공개된다.

노년의 일상은 전시실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19세기 중엽 광산김씨 가문의 모임을 담은 시화첩 '괴원성회록'(槐園盛會錄),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1721∼1793)의 문집 등이 전시된다.

전시 말미에는 삶의 경험이 축적된 얼굴을 눈여겨볼 만하다.

조정진 초상은 올해 5월 후손이 박물관에 기증한 뒤 처음 공개하는 것이다. 조선 후기 문신인 이이명(1658∼1722)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등도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나이 듦을 삶의 끝이 아니라 경험과 지혜가 무르익는 '숙년'의 시간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이달 7일 오후 3시 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9월 12일까지.

Açık Sorular

  • 노년의 사회적 인식 변화는?
  • 전통문화 속 노년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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