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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학자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교수, 급성 심장질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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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학자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교수, 급성 심장질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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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학자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교수가 62세의 나이로 급성 관상동맥질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동아시아 가부장제 연구를 통해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북한의 저출산 대응 태도를 비교 분석했다.

Yapay zekâ özeti

Neden Önemli?

일본 사회학자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가부장제와 저출산 대응 태도를 비교 연구했으며, 한국 사회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

Yazı boyutu

일본 사회학자 세치야마 가쿠(瀨地山角) 도쿄대 대학원 교수가 지난 17일 급성 관상동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향년 만 62세.

1963년 나라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대 사회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만난 한국인과 결혼해서 낳은 1남1녀의 육아를 도맡았고, 이혼 후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 전역으로 강연하러 다녔다. 서울대 단기 유학과 대만 체류 경험도 있어서 일본어 외에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동아시아의 가부장제' 한국어판(2024, 소명출판) 후기에 쓴 것처럼 "일본에서 젠더론을 처음으로 공부한 첫 세대"이자 "페미니즘을 전공한 첫 세대 남자"였다.

'사회주의 페미니즘'처럼 "자본주의가 본질"이라거나, '래디컬 페미니즘'처럼 "가부장제가 더 본질적"이라고 주장하는 대신 우에노 지즈코(上野千鶴子)식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해석에 영향을 받아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상호작용으로 사회를 파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가정 밖에서 노동에 종사하는 것이 여성을 해방한다'는 마르크스주의 시각에는 반대했다. '동아시아의 가부장제' 한국어판 서문에 쓴 것처럼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취업한 (동아시아) 여성들에게 있어서 전업주부가 된다는 것은 계층 상승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일본과 한국, 대만을 비교하고, 여기에 중국과 북한을 추가해서 연구한 끝에 동아시아 국가는 저출산 대응에서 서로 다른 태도를 취한다고 지적했다. 고인은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는 불가피하며 노동력으로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여성, 고령자, 외국인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한국이 외국인 활용에는 가장 적극적인 반면, 여성 노동력 활용에는 일본이나 대만보다 소극적이라고 진단했다.

그 원인으로 "한반도에는 양반으로의 계층 상승 지향 때문에 사회 구석구석까지 남녀 구분을 매우 강하게 의식하는 유교가 침투했다. 한반도의 가부장제는 이를 배경으로 하게 됨에 따라 여성의 노동력화에 억제적이거나 남녀의 구별을 강하게 남기고자 하는 특징을 갖게 됐다"고 봤다. 반면에 "대만에서는 아기가 있어도 대졸의 여성이 일하는 것은 당연하고, 일본보다 보육시설의 정비는 훨씬 뒤처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은 경력의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어머니가 자녀 곁에 있어야 한다는 어머니 역할 규범이 일본에 비해 희박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모자 밀착' 규범이 일본과 한국에서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그것이 여성의 취업을 어떻게 억제하는지를 역으로 보여 준다"고 썼다. 대만은 시어머니의 육아 지원으로 이 공백을 메운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또 "한국은 학력 상승이나 도시로의 이동이 여성노동력률의 상승을 가져오지 않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시장에서의 위치가 결정되고 만다. 일본 이상으로 근대적인 전업주부가 소멸되기 어려운 사회임을 알 수 있다", "젠더 규범은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는) 사회체제의 차이를 넘어 중국과 대만, 한국과 북한에서 서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더 나아가 한국과 관련해 "지식인 존중은 장인(숙련공)이나 생산노동자의 낮은 지위로 나타난다", "도시적 생활 양식이 일종의 새로운 '양반화'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변화가 빠른 한국 사회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런 시기가 올지도 모르지만, 배경이 되는 가부장제를 생각하는 한, 그리고 그것이 근본적인 도전을 받지 않는 한 주부 소멸의 방향으로는 향하기 어려운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국과 중국의 '현모양처론'이 유교에 뿌리를 둔 봉건적 개념이 아니라 일본의 '양처현모론'에 기반을 둔 근대적 가부장제 개념이라고도 분석했다.

저서로 '논란이 된 광고로 읽는 젠더론'도 있다. 2015년 니혼TV 프로그램 '세계에서 제일 듣고 싶은 수업'이 도쿄대생 1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선 고인의 강의가 1위로 뽑혔다.

스에토미 가오리(末富芳) 니혼대 교수는 야후재팬에 실린 부고기사 댓글에서 "(고인은) 아빠의 육아 및 가사 참여가 당연하지 않았던 사회를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 온 리더 중 한 분이었다"며 "학교 교육에서도 뿌리 깊은 (어머니의 역할 강요 등) 젠더 차별에 대해 수시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애도했다.

Açık Sorular

  • 세치야마 교수의 사망으로 인한 후속 연구는 어떻게 되는가?
  • 한국 사회의 가부장제는 언제쯤 근본적인 도전을 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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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 haber ilk olarak şurada yayınland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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