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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솔로이의 부커상 수상작 '살'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 15세 소년 이슈트반이 헝가리에서 런던 상류 사회로 진출하며 겪는 욕망, 사랑, 계급, 성공, 그리고 파멸의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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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솔로이의 부커상 수상작 '살'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으며, 15세 소년 이슈트반이 헝가리에서 런던 상류 사회로 진출하며 겪는 욕망, 사랑, 계급, 성공, 그리고 파멸의 과정을 그린다.
욕망·사랑·계급·성공 사이서 부유하는 인간 그려…데이비드 솔로이 장편소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지난해 영국 부커상 수상작인 헝가리·캐나다계 영국 작가 데이비드 솔로이의 '살'(원제: Flesh)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됐다.
열다섯살 소년 이슈트반이 헝가리의 허름한 주택에서 영국 런던 상류 사회 한복판에 발을 들이기까지 과정을 그리면서 개인의 선택과 욕망, 사랑, 계급과 성공 사이에서 부유하는 인간을 그린다.
이슈트반에게 찾아온 우연한 만남은 은밀한 사랑이 되고, 이 관계는 평탄했던 그의 일상을 바꾼다. 방황 끝에 영국 상류 사회에 발을 들이는 행운을 얻어 높은 사회적 지위와 엄청난 부를 갖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그를 파멸로 이끈다. 유일하게 남은 것은 육체, 그리고 무너진 삶 속에서도 살아 있다는 기이함 뿐이다.
영국과 헝가리를 오가며 살았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신체적 경험으로서의 삶'을 그려낸다.
이슈트반은 인생의 주요한 순간들을 몸으로 겪어낼 뿐 해석하려 하지 않는다.
목적도 목표도 없는 삶이었고 그로 인해 세상에 더욱 크게 휩쓸렸지만, 이슈트반은 살에 새겨진 경험을 짊어지고 다른 쪽으로 나아가고 처음과 조금 다른 사람이 된다.
작품은 이슈트반의 이야기를 통해 통제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삶을 어디까지 일으키고 어디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지 묻는다.
솔로이는 1974년 캐나다인 어머니와 헝가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레바논 베이루트를 거쳐 영국 런던에서 자랐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했다. 2016년 출간한 소설 '올 댓 맨 이즈'로 당시 맨부커상(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서해문집. 송예슬 옮김. 47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