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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i|영국 국왕, 한국과의 방산·무역 협력 증진 희망 표시
영국 국왕, 한국과의 방산·무역 협력 증진 희망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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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 한국과의 방산·무역 협력 증진 희망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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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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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한국과 영국의 방위산업을 비롯한 산업 협력과 무역 증진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표시했다고 김흥종 신임 주영 대사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부임한 김 대사는 이날 런던에 있는 왕궁 중 하나인 세인트제임스궁에서 찰스 3세를 만나 신임장을 제정하고 나서 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해 이처럼 말했다.

신임장 제정은 새로 부임한 각국 대사가 자국 정상이 서명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영국 주재 대사는 영국 국가원수인 국왕에게 이를 제출한다. 김 대사는 영국의 관례에 따라 왕실 마차를 타고 세인트제임스궁까지 이동했다.

김 대사는 한영 수교 145주년 겸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5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시점인 2028년에 찰스 3세가 한국에 다시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이던 1992년에 다이애나 당시 왕세자빈과 함께 방한한 적이 있다.

이에 찰스 3세는 "아, 좋죠. 그때 내가 80세인데 그때까지 살아 있으면"이라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고 한다. 찰스 3세는 2024년 초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한동안 대외 업무를 중단했다가 이를 재개하고 해외 방문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해 촌철살인의 유머를 선보였다.

김 대사는 "찰스 3세가 한국의 대통령이 여기에 오면 좋겠다는 말을 두 차례나 했다"고도 전했다. 2023년 11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찰스 3세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김 대사는 "찰스 3세가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며 "방산에도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롤스로이스가 방산 부문에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유망한 기업이라는 말도 꺼냈다"고 전했다. 영국 방산 기업을 알리면서 양국간 산업 협력을 늘리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찰스 3세의 주요 관심 분야인 기후변화와 관련한 대체에너지 산업도 화제에 올랐다. 김 대사는 "찰스 3세가 지난해 2월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법인) 세아윈드의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을 방문했는데, 직원들이 지금도 국왕의 격려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씀드리자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 "찰스 3세가 그런 산업 협력이 아주 잘 됐으면 좋겠다, 한국은 아주 인상적이고 훌륭한 나라이므로 여러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이 최종 타결된 만큼 빨리 발효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대화도 나눴다고 김 대사는 전했다.

김 대사는 2002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일하면서 2020∼2023년 원장을 지냈고, 외교통상부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통상협정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김 대사는 "방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하이테크 분야 협력을 그동안 많이 얘기했는데 그걸 구체화해야 한다"며 "무역·투자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노력하면서 양국 모두에 이를 많이 알리고 대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또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영국에서 굉장히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더 많은 영국의 젊은이들에게 수용될 수 있도록 소개하고, 격려하고 싶다"며 "런던뿐 아니라 지역 동포사회도 많이 만나면서 접촉면을 확대하고, 동포들의 자부심을 늘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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