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ظرة سريعة
세포 노화는 세포 부피 증가, 분열 및 재생 능력 저하, 손상 복구 힘 약화로 시작된다. 미토콘드리아 감소, 대사 작용 둔화, 호르몬 분비 감소 등이 나타난다. 장기별 기능 저하 속도는 다르며, 뇌 신경세포는 30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낙천성보다 성실성, 중년의 활동성, 사회적 관계에 있다.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짧아 '유병장수'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ملخص مُنشأ بالذكاء الاصطناعي
لماذا يهم
2025년 K-콘텐츠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한류 4.0' 시대를 맞이했다. 본 칼럼은 노화의 기전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 편집자 주 = 문화체육관광부 집계 기준 2025년 K-콘텐츠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K-콘텐츠와 K-컬처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향유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합니다.
지난 칼럼에서 우리는 뱃속 정원, 곧 장내 세균 생태계를 통해 건강의 출발점을 짚었다. 이번에는 한 걸음 물러서서 더 근본적인 물음과 마주하려 한다. 우리 몸은 나이를 먹으며 대체 어떤 변화를 겪는가. 노화는 모든 동식물에 예외 없이 찾아오는 현상이지만, 그 정확한 기전은 아직도 과학이 온전히 밝혀내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노화는 세포에서 조용히 시작된다.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부피가 커지고, 분열하고 재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손상을 복구하는 힘도 함께 약해진다. DNA가 손상되면 세포막과 효소에 변화가 생기고, 핵 속 염색체는 조각나기도 한다. 나이 든 산모에게서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적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 몸의 발전소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는 그 수가 줄어들고, 전반적인 대사 작용이 느려진다.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추위를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게 된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니 성장과 상처 치유도 더뎌진다. 몸의 수분량이 줄고 조직의 지질 성분이 달라지며, 장기가 조금씩 위축되어 크기가 작아진다. 시간은 이렇게 몸의 가장 작은 단위부터 흔적을 남긴다.
◇ 장기마다 다른 속도로 저무는 기능
숫자로 보면 노화는 더 또렷해진다. 85세가 되면 폐 기능은 절반, 근력은 45%, 신장 기능은 35%가량 감소한다. 근육은 80세에 이르면 젊을 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뼈에서는 칼슘과 유기질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이 찾아오고, 힘줄과 인대는 덜 유연해져 움직임의 폭이 좁아진다. 뇌의 신경세포는 놀랍게도 서른 살 무렵부터 서서히 그 수가 줄기 시작한다. 신경 전달 속도가 느려지고 시냅스의 지연이 늘어나는 것도 이 시기부터다.
감각은 저마다 다른 시간표를 따른다. 미각은 50세 전후, 청각과 평형감각은 60세 이후, 시력은 70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쇠퇴한다. 피부는 표피가 얇아지고 멜라닌 세포 활동이 줄어 노화 반점이 생기며, 콜라겐이 감소해 탄력을 잃고 주름이 깊어진다. 땀샘과 피지선 활동이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체온 조절 능력도 떨어져 추위를 더 타게 된다. 심폐 기능은 10대에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걷는다.
흥미로운 것은 뇌다. 뇌는 5~6세에 이미 어른의 90% 크기로 자라고 12세면 성인 크기에 도달한다. 그 뒤로 크기의 성장은 거의 멈추지만, 신경 연결망(network)만큼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만들어진다. 몸은 저물어도 마음의 회로는 자라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성장과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영양과 가난, 고도(산소 부족), 태아기의 알코올·약물 중독, 심지어 태어난 계절까지 관여한다. 그리고 여기에 '사랑'이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한다는 점은 오래 곱씹어볼 만하다. 성장기의 정서적 결핍이 아이의 발육에 그늘을 드리운다는 것은 여러 관찰 연구가 뒷받침해 온 사실이다.
노화를 대하는 태도는 문화마다 다르다. 구약성경 잠언은 백발을 두고 의로운 삶으로 얻은 영광의 면류관이라 표현했다. 대부분의 전통 사회에서 흰머리는 지혜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는 과거에 대한, 그리고 참된 지혜에 대한 존중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 늙음을 극복하거나 감추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는 시선 속에서, 나이 듦이 지닌 본래의 무게도 함께 가벼워졌다.
◇ 80년을 추적한 장수 연구
여기서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 많은 이가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정작 바라야 할 것은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다. 병상에 누운 채 수명만 늘리는 일은 축복이 아니다.
이 물음에 오랜 시간을 들여 답한 연구가 있다. 흔히 '장수 프로젝트'(The Longevity Project)로 불리는 추적 연구다. 시작은 1921년, 스탠퍼드대학의 심리학자 루이스 터먼이 열한 살 전후의 아동 1천500여 명을 선별해 이들의 성격과 습관, 가정환경과 건강을 기록하면서였다. 터먼 자신은 연구 도중 세상을 떠났지만, 이 방대한 자료는 사라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자 하워드 프리드먼과 레슬리 마틴이 수십 년 뒤 이 기록을 이어받아, 참가자의 사망진단서까지 확보하며 80년에 걸친 생애 전체를 분석했다.
세대를 넘겨 이어진 이 연구가 가리킨 결론은 통념과 사뭇 달랐다. 오래 산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예측 인자는 낙천성이나 쾌활함이 아니라 '성실성'(conscientiousness)이었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으며 꾸준한 사람이 더 오래 살았다. 오히려 어린 시절 지나치게 명랑하고 낙천적이던 아이들은 위험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 탓에 더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두 번째 발견은 중년의 활동성이었다. 편안한 휴식보다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하고 목표를 좇는 삶이 건강과 장수로 이어졌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 곧 곁에 오래 함께할 사람을 두고 사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수명을 떠받치는 또 하나의 기둥이었다.
◇ 유병장수의 시대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과제는 통계로도 무겁게 다가온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생명표'를 보면, 그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남자는 80.8년, 여자는 86.6년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남자는 2.3년, 여자는 2.9년 앞선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아픈 기간을 뺀 건강수명은 65.5년에 그쳤다. 기대수명 가운데 18년 안팎, 곧 생애의 약 5분의 1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보낸다는 뜻이다. 오래 살게 됐으나 그만큼 앓는 기간도 함께 늘어난 '유병장수'의 시대인 셈이다. 수명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아픈 기간을 줄이는 일이 개인과 사회의 과제로 떠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하는 건강은 이 방향과 맞닿아 있다. 건강이란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를 뜻한다. 몸과 마음과 관계, 이 세 가지가 두루 갖춰져야 비로소 진짜 건강이다. 나이 드는 일을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를 묻는 데서 'K-건강법'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엄융의 서울의대 명예교수
▲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역임 ▲ 영국 옥스퍼드의대 연구원·영국생리학회 회원 ▲ 세계생리학회(International Union of Physiological Sciences) 심혈관 분과 위원장 ▲ 유럽 생리학회지 '플뤼거스아히프' 부편집장(현)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현)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제학과 의생명과학전공 초빙석좌교수(현)
أسئلة مفتوحة
- 노화의 정확한 기전은 무엇인가?
- 유병장수 시대의 사회적 부담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