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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근접…양극화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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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근접…양극화 심화 우려

L'essentiel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3%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부실채권 비율도 0.68%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이는 대기업 및 가계 대출 연체율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치로, 고유가, 고환율, 금리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한국 경제의 양극화 심화를 우려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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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rquoi c'est important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부실채권도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다수 중소기업은 은행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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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반도체 호황에 수출 대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구가하고 있지만, 다수 중소기업은 은행 빚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대조되는 모습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고환율 상황에 더해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한국 경제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대 은행 대출 주체별 연체율 단순평균 추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자료 취합 시점 가계 대기업 중소기업 기업 계 전체 원화대출 계 2025년 말 0.30% 0.03% 0.50% 0.41% 0.37% 2026년 4월 말 0.33% 0.08% 0.65% 0.55% 0.46% 2026년 5월 말 0.35% 0.09% 0.73% 0.60% 0.51%

◇ 5대 은행 중소기업 연체율, 대기업보다 크게 높아져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단순 평균값은 0.51%로 집계됐다.

올해 4월 말(0.46%)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고, 작년 말(0.37%)보다는 0.14%p 올랐다.

대출 주체별 연체율을 보면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포함된 중소기업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중소기업 연체율은 평균 0.73%에 달해, 이들 은행의 합산 수치가 확인되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작년 말 0.50%에서 올해 4월 말 0.65%로 0.15%p 올랐고, 5월 한 달 동안 0.08%p 추가로 뛰어 상승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대기업 연체율도 작년 말 0.03%에서 지난달 말 0.09%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가계 연체율은 0.30%에서 0.35%로 완만하게 높아졌다.

중소기업 부실채권도 가파르게 늘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전체 원화대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NPL) 비율 단순 평균값은 0.44%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8%로, 역시 5대 은행 합산 수치가 확인되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대기업(0.30%)이나 가계(0.27%)보다 훨씬 높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5%p 상승한 반면, 대기업은 오히려 0.01%p 하락해 기업 규모별 건전성 지표 격차가 확대됐다.

5대 은행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단순 평균 추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자료 취합 시점 가계 대기업 중소기업 기업 계 전체 원화대출 계 2025년 말 0.23% 0.27% 0.48% 0.42% 0.34% 2026년 4월 말 0.26% 0.31% 0.63% 0.54% 0.42% 2026년 5월 말 0.27% 0.30% 0.68% 0.57% 0.44%

◇ 중기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잇따라 등장…"양극화 심화"

개별 은행 수치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A 은행의 지난달 말 중소기업 연체율은 0.78%에 달해, 2016년 6월 말(0.85%)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은행 대기업 연체율은 0.03%에 그쳤다.

A 은행의 지난달 말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70%로, 2021년 5월 말(0.74%)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대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8%였다.

A 은행 관계자는 "중동 전쟁발 고유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취약한 중소법인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B 은행도 지난달 말 중소기업 연체율이 0.86%에 달해, 2016년 9월 말(0.95%) 이후 9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05% 수준에 머물렀다.

이 은행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달 말 0.76%로, 2017년 말(0.78%)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대기업은 0.24%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특히 부동산업, 임대업, 서비스업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대내외 불안 요소가 지속됨에 따라 양극화는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 대출 부실 지표 특징 2026년 5월 말 지표 각 은행 내부 시계열 특징 A 은행 중소기업 연체율 0.78%

중소기업 NPL 비율 0.70% 2016년 6월 말(0.85%) 이후 최고

2021년 5월 말(0.74%)이후 최고 B 은행 중소기업 연체율 0.86%

중소기업 NPL 비율 0.76% 2016년 9월 말(0.95%) 이후 최고

2017년 말(0.78%) 이후 최고

◇ "금리 상승하면 한계기업·취약차주에 더 큰 부담"

지난달 중소기업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유독 가파르게 오른 것은 대출 금리 상승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기 진입을 예고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이를 선반영하고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연쇄 작용이 일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월 말보다 13.6bp(1bp=0.01%p) 오른 3.731%에 달했다.

10년물 금리는 14.5bp 오른 4.068%, 30년물 금리는 21.6bp 오른 4.006% 등으로 장기 국고채의 금리 상승 폭은 더 컸다.

이런 금리 상승은 중소기업 건전성에 직격탄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대기업은 내부 유보금을 사용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출의 상당 비중이 변동금리 대출"이라며 "금리 상승시 즉각 영향을 받아 건전성 측면에서 더욱 취약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미처 확산하지 못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금리 상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더 벌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금리가 상승하면 한계기업과 취약차주에 더 큰 부담이 된다"며 "내수 둔화나 연체율 상승 압력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파산 등이 늘면 금융 시스템 자체가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기념사에서 "금리 인상은 기업과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을 높일 수밖에 없다"며 재정정책을 통한 선별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À surveiller

Perspective IA — des possibilités, pas des certitudes

  • 금리 상승으로 한계기업 및 취약차주 부담 가중, 내수 둔화 및 연체율 상승 압력 증가

    Probable · Moyen terme

  • 기업 파산 증가 시 금융 시스템 불안정 가능성

    Possible · Moyen terme

Questions ouvertes

  • 정부의 추가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은 무엇인가?
  • 금리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 중동 전쟁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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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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