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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physicist Critiques Tech Moguls' 'Salvation Through Technology'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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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 sa önce·🇰🇷South Korea·Tech

Astrophysicist Critiques Tech Moguls' 'Salvation Through Technology'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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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Musk#JeffBezos#SpaceX#BlueOrigin#AI#spaceexploration#technology#salvationthrough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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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을 만들어 우주 시장에서 머스크와 경쟁해왔다.

머스크는 화성을 비롯한 우주로 진출해 인류를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베이조스도 인간을 우주로 보내 항구적으로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들이 우주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보는 지지자들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할 개척자"라고 찬사를 보낸다. 반면에 "지구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넘치는데 왜 우주 타령인가"라는 비판과 냉소도 만만치 않다.

신간 '기술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착각'에서 천체물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술을 통한 구원'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철저히 해부하고 비판한다.

저자는 머스크나 베이조스 같은 기술업계 거물들이 인류 미래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면서도 오늘날의 문제에 대한 책임은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스페이스X는 최대한 빨리 화성에 가서 인류를 구원하는 소명을 위해 작업장 안전과 환경 문제는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아마존도 물류센터의 열악한 근로 환경이 문제로 지적된다.

"아마존닷컴이라는 거대한 복권 당첨금으로 우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베이조스 발언을 두고 저자는 "아마존 물류센터의 끔찍한 근로 환경을 보지 말고, 반짝반짝하는 로켓을 봐달라. 이 세상의 문제는 무시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저자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은 모든 문제를 기술의 문제로 환원한다.

우주로 나가면 자원 문제가 해결되고, 지구온난화는 나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이다. AI 역시 경제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높이고 인류 번영을 극대화할 해결사로 바라본다.

그러나 저자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기술 엘리트들의 비전이 그대로 실현될 리는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화성 정착으로 인류 미래가 더 안전해진다는 제대로 된 과학적 근거도 없고, 화성에 가더라도 사람이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가 넘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기술 엘리트들은 초월과 탈출을 꿈꾸지만, 그들은 우리와 함께 탈출할 생각이 없기에 우리에겐 악몽만이 서서히 조여들고 있을 뿐"이라며 "꿈에서 깨기 위해 우리는 그것의 허상을 똑바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구온난화, 심각한 불평등, 핵전쟁 가능성 등 인류가 마주한 큰 문제들은 자원이나 기술 부족 탓이 아니라 사회적 해법이 필요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이라고 강조한다.

견고한 휴전 협정을 논의하는 일에 AI가 도움이 될 수 없고, 방대한 수의 인간을 우주로 보낸다고 중동에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만병통치약도 없고, 유토피아도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사람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며 "이 세상의 치유를 모두 기술에 맡길 수는 없다. 치유는 우리가 직접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엘리에저 유드코스키를 비롯한 AI 전문가 인터뷰와 각종 논문, 취재를 통해 기술 부호들의 'AI와 우주 신격화'의 모순에 접근한다.

AI가 인간이 원하는 목표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AI 정렬'을 비롯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계의 고통을 줄이자는 제안에서 출발한 '효율적 이타주의', 미래 세대를 현세대만큼 중요하다고 보는 '장기론' 등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사상적 조류를 추적하고,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극단적 기술 만능주의의 실체를 드러낸다.

저자가 AI와 우주 개발이 인류의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억만장자들이 무시하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어떤 기술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정해가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AI와 우주 산업의 급팽창을 둘러싸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AI와 우주 개발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로 각광받는 가운데, 저자는 기술이 이룰 유토피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동아시아. 박주용 옮김. 496쪽.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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