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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재발하면서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 보호를 위한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울진군은 감염목 주변 예방적 벌채와 주사 방제를 실시하며, 국가 차원의 방제벨트 구축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했으며, 울진에서는 2020년 12월에 처음 발생했다. 울진 금강송은 조선 시대부터 궁궐 복원과 국가 대사에 사용된 귀중한 산림자원으로,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이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경북 울진까지 위협하면서 산림 당국이 방어에 힘을 쏟고 있다.
울진 금강송은 궁궐 등 주요 문화유산 복원에 사용되는 귀중한 산림자원으로, 당국은 재선충병이 핵심 군락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대형 산불의 위협에서도 어렵게 지켜낸 금강송 숲인 만큼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방제망 구축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새로 발생했다.
이에 울진군은 발생 구역 반경 5㎞ 이내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약제를 살포했다.
울진은 한동안 소나무재선충병과 관련이 없던 곳이었다.
국내에서는 1988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확인된 이후 급속도로 확산했음에도 울진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2020년 12월에야 처음으로 발생했다.
산림 당국이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면서 울진은 2023년 11월 청정지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2024년 10월에 후포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되면서 울진군은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때부터 최근까지 울진에서 감염이 확인된 소나무는 195그루다.
울진군은 현재 9개 읍·면 36개 리, 3만864㏊로 울진 전체 산림면적의 약 36%를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울진에서 확인된 감염목 195그루는 한 해 고사목이 5만 그루가 넘어 '극심 지역'으로 분류된 포항·경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울진군이 소나무재선충병에 민감한 이유는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가 있기 때문이다.
금강소나무라고 불리는 금강송은 일반 소나무보다 곧고 재질이 촘촘하면서 단단해 궁궐 등을 짓는 국가 대사에 사용됐다.
조선 숙종 때 금강송을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도록 '봉산'으로 지정했고,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棺)인 재궁(梓宮)을 만드는 등 국가 대사 때만 베어냈다.
1959년 정부는 이곳을 육종 보호림으로 지정해 민간인 출입을 금지했고 1982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했다.
산림청은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예약제로 소규모 인원에만 금강소나무숲길을 공개하고 있다.
이런 금강송의 중요성을 고려해 울진군은 2015년에는 '서면'을 '금강송면'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는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로 꼽힌다.
소광리 군락지는 면적이 2천240여㏊에 이른다. 수령 500년이 넘는 보호수 2그루를 포함해 200살이 넘는 소나무 8만여 그루가 자란다.
350년가량 된 미인송도 있다. 이곳 금강송은 모두 1천284만여 그루인 것으로 산림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울진군과 산림청은 이런 귀한 금강송을 재해로부터 지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2년 3월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인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4일간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지켜낸 바 있다.
2025년 3월 경북 북부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때도 울진 금강송 군락지로 산불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산림 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산불로부터 힘겹게 지켜낸 금강송인 만큼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산림 당국의 주요 과제다.
울진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되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 소유자 동의를 얻어 감염목 주변의 나무를 모두 베고 있다.
또 주변 100m 안팎 나무에 주사를 놓아 잠재적인 감염 우려목까지 선제적으로 방제하고 있다.
그러나 산림 면적이 넓어 군 자체 예산과 인력만으로는 장기간 지켜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군은 정부에 울진 금강송 군락지 일원을 국가 방제벨트 핵심지역으로 지정하고 감염지역과 핵심 보호지역 사이에 광역 방제대를 구축해달라고 촉구했다.
필요할 경우 산주에게 보상해서라도 소나무가 없는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는 데 국가 예산과 전문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한 번 무너진 금강송 숲은 단기간에 되돌릴 수 없는 만큼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에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국 최대 규모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을 소나무 최후의 방어선으로 인식하고 국가가 책임지고 강력하게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국가 방제벨트 핵심지역으로 지정될 것
Possible · Within months
감염목 주변 예방적 벌채 및 주사 방제 범위가 확대될 것
Likely · Within weeks
Open Questions
- 국가 차원의 방제벨트 구축 시기는 언제인가?
- 보상 기반 완충지대 조성 계획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립될 것인가?
- 장기 방제를 위한 정부 지원 규모와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