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프리덤 에지' 2년 연속 불참… "인도·태평양 안보 공약 약화 아니다"
주일미군 사령관, 미 항모 불참은 전세계적 수요 대응 결과…한미일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능력 확대 시사
Quick Look
- 미국 측이 한미일 연례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에 미 항공모함이 2년 연속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안보 공약 약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 3국의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능력 확대와 공동 대응 모색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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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한미일은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2024년부터 프리덤 에지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훗사<일본 도쿄도>=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 항공모함이 한미일 연례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에 2년 연속 불참하는 것에 대해 미측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안보 공약 약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일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의 확대를 언급,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정보공유는 물론 공동의 대응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공군 중장)은 7일 주일미군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서 열린 프리덤 에지 개막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 항모 불참에 대해 "미군은 전세계적 범위의 수요에 대응하며, 이는 이 지역(인도태평양)에 대한 공약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 항모 불참이 프리덤 에지 훈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우리는 여전히 이번 훈련의 목표 달성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것(미 항모 불참)이 '뉴노멀'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도 밝혔다.
미 항모는 2024년 6월과 11월 각각 개최된 1,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에는 참여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 장기화 속에 일본에 주둔하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을 중동으로 차출했다. 중동에서 장기간 작전하던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조지워싱턴함과 교대해 모항인 미 샌디에이고로 복귀하고 있다.
중동 전쟁에 미국이 전력을 집중 투입하면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안보 공약 약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조스트 사령관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가 프리덤 에지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도 "최근 훈련이 프리덤 에지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훈련 범위, 규모 또는 목표에도 변동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한미일)는 공중, 해상, 사이버 역량을 끊어짐 없이(seamlessly) 통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실시간 정보 및 데이터 공유, 조율된 대응을 통해 3국간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능력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의 ▲ 발사 추정지점 ▲ 비행궤적 ▲ 예상 탄착지점을 공유하며 한 몸처럼 대응하는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2023년 말부터 가동하고 있다.
미국이 '조율된 대응'까지 언급한 것은 이보다 진전된 방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올해 훈련은 적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식별, 정보공유까지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덤 에지 훈련이 개막하는 이날 북한은 신형 5천t급 구축함 '강건호'의 동해 함대 취역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취역식 연설에서 한미일 협력 움직임 등을 염두에 둔 듯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준비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적수들의 부지런한 노력"을 거론했다.
한국 측 대표로 개막식에 참석한 김지훈 합참 연습훈련부장(해군 소장)은 질의응답에서 이에 대해 "프리덤에지 훈련은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 시행한다"며 "북한의 강건호 취역에 관련해서도 충분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장은 연설에서도 "프리덤 에지 훈련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자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가시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해양 팽창을 비롯해 보다 광범위한 역내 위협 대응에 한미일 안보협력의 무게를 두는 듯한 모습도 보여 왔다.
이시마키 요시아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작전부장은 이번 훈련이 "3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용인하지 않는 안보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고 언급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2023년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에서 정례 다영역 훈련 실시에 합의한 데 따라 2024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특히 올해 훈련부터는 3국 공동으로 훈련통제단을 본격 운영한다. 훈련통제단 운영은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통제단이 있는 요코타 기지(주일미군사령부 소재지) 내 제459공수비행대대 격납고에 개막식 단상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운용하는 C-12J 휴런 수송기 등을 배경으로 한미일 3국을 대표하는 장성이 연설했다.
훈련 개막식을 개최하고 한미일 언론에 공개한 것도 올해가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협력 제도화 차원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이 틀을 갖춰 간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Open Questions
- 향후 프리덤 에지 훈련에 미 항모가 다시 참여할 것인가?
- 3국 간 조율된 대응의 구체적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