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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부지사 '검사실 술 파티' 위증 혐의 재판…변호인-쌍방울 관계자 증언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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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4d agoPolitics5 min readSouth Korea

이화영 전 부지사 '검사실 술 파티' 위증 혐의 재판…변호인-쌍방울 관계자 증언 엇갈려

Quick Look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술 파티 위증' 혐의 국민참여재판에서 과거 변호인과 쌍방울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술판 의혹을 두고 엇갈린 증언을 내놓으며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위증을 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과거 변호인과 쌍방울 그룹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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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술 파티 위증' 혐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의 과거 변호인이었던 설주완 변호사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술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맞서 이 전 부지사 측은 설 변호사가 수원지검 13층과 15층을 여러 차례 오간 출입 기록을 근거로 당시 상황을 제대로 목격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오후 11시께까지 열린 7일 차 공판에는 더불어민주당 법률부위원장 출신으로 당시 이 전 부지사를 변호했던 설주완 변호사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설 변호사는 이른바 '연어 술 파티'가 벌어졌다고 의심받는 2023년 5월 17일 당시 상황에 대해 "1313호 검사실이나 영상녹화실에서 누군가 음식을 먹거나 술 냄새를 풍기는 흔적을 단 한 번도 목격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일 저녁 동선에 대해 "오후 6시 11분께 청사를 나섰으나 추가 조사가 있다는 수사관의 전화를 받고 오후 7시 5분께 청사에 재입장했다"며 "환기가 잘 안되는 좁은 조사실 특성상 술판이 벌어지거나 연어 등 음식물 냄새가 났다면 절대 모를 리 없고,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에 반드시 기억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이 전 부지사 측은 초 단위의 청사 출입 태그 기록을 제시하며 설 변호사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설 변호사가 19시 5분께 재입장한 뒤 13층과 15층을 1~3분 간격으로 바쁘게 오갔고, 1313호에 제대로 머문 것은 19시 35분 이후 1시간 남짓에 불과하다"며 "쌍방울 측의 소주 결제 시점(18시 34분)으로부터 한 시간이나 비는데 어떻게 연어 술판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정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재판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 박상웅 전 이사 등 쌍방울 핵심 관계자 3명도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의혹을 한목소리로 부인했다.

박상웅 전 이사는 변호인 측이 편의점 소주 결제 영수증을 근거로 제기한 소주 위장 반입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변호인 측이 2023년 5월 17일 오후 6시 34분을 시작으로 소주 4병과 생수 3병 등을 결제한 내역을 제시하며 생수병에 소주를 옮겨 담아 반입한 정황이라고 압박하자, 박 전 이사는 해당 주류는 자신이 직접 결제한 것이 아니라 수행기사가 구매한 것이라고 먼저 해명했다.

이어 "조사가 늦어질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아 수행기사에게 소주를 사 놓으라고 지시한 것은 맞다"면서도 "해당 소주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 안에서 마셨을 뿐, 검사실로 가지고 들어갔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방용철 전 부회장 역시 피의자들끼리 모여 입을 맞췄다는 이른바 '진술 세미나' 의혹에 선을 그었다.

방 전 부회장은 "검사 입회하에 광범위한 사건을 조사받다 보니 서로 기억을 되살리는 대화가 오갔을 뿐"이라며 "검사나 수사관 없이 피의자들끼리 방치된 상태에서 회유나 모의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성태 전 회장은 술 파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 측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김 전 회장은 과거 지인과의 구치소 접견 녹취록에서 '소주라도 한잔 필요하다', '석수(생수) 같은 거'라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 "이화영의 진술이 하도 오락가락해 답답한 마음에 '소주라도 마시고 속 시원히 털어놓으라'고 하소연한 것일 뿐, 위장 반입을 지시한 암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변호인이 다른 녹취록을 근거로 '이 전 부지사의 자백을 유지하기 위해 측근을 통해 변호사를 관리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이 전 부지사를 향해 "내가 돈 백(억원) 날리고 우리 사람 다 구속됐는데 내게 왜 이러느냐. 카드 쓴 거 내가 다 냈는데 왜 남 탓을 하느냐"고 격분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의 감정이 격해지자 재판부는 결국 김 전 회장에 대한 신문을 중단하고 다음 날 오후 1시께 재개하기로 했다.

오는 17일 이어지는 8일 차 공판에서는 이 전 부지사와 수원구치소에 함께 수용됐던 제소자에 대한 증인신문과 피고인 신문, 양측의 쟁점별 의견 진술이 차례로 이어질 전망이다.

Open Questions

  • 술판 의혹의 진실은 무엇인가?
  • 증인들의 진술 중 신빙성 있는 것은 무엇인가?
  • 재판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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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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