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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딸에게 '약자 편에 서라' 가르친 아버지,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리고 떠나
딸에게 '약자 편에 서라' 가르친 아버지,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리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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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6d agoWorld2 min readSouth Korea

딸에게 '약자 편에 서라' 가르친 아버지,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리고 떠나

Quick Look

50대 남성 김용섭 씨가 뇌사 판정을 받은 후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그는 평소 약자 편에 서고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자 했던 삶의 가치를 마지막까지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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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김용섭 씨는 뇌사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의 동의 하에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하여 세 명의 생명을 살렸다. 그는 평소 약자를 돕는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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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인 딸에게 항상 약자 편에 설 것을 가르쳐온 5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삶을 마감했다.

1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올해 2월 2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김용섭(53) 씨가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김 씨는 같은 달 20일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갑자기 흉통 등을 호소하고는 의식을 잃었다.

이후 급격히 상태가 악화해 안타깝게도 뇌사 상태가 된 그를 대신해 가족들이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김 씨의 외동딸 재경 씨는 "아버지는 평소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며 선한 영향력이 되고 싶어 하셨던 분"이라며 "아버지의 마지막 희생으로 누군가가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면 아버지께서도 분명 기증을 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 출신인 김 씨는 건설업에 종사하며 여느 가장처럼 성실히 살아왔다.

옳지 않은 일에는 소신 있게 목소리를 냈고, 힘이 없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마음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딸의 친구들조차 '아빠'라고 부를 만큼 다정한 어른이었고, 딸에게는 연애 고민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버지였다.

김 씨는 한때 경찰이 되기를 꿈꿨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그 뜻을 접어야 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딸 재경 씨는 자연스럽게 제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는 일을 선택했다.

재경 씨는 현재 9년차 직업 군인으로,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단 중사로 복무 중이다.

평소 딸을 '내 분신'이라 부르며 자랑스러워하던 김 씨는 제복을 입은 딸에게 "약한 사람, 힘이 없는 사람의 편에 서야 한다. 군복은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행동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재경 씨는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아버지를 향해 쓴 편지에서 "항상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신 아빠가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멋있는 우리 아빠가 제 아빠라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Open Questions

  • 기증받은 장기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 김용섭 씨의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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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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