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Look
- 기아 옌청공장이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의 급성장으로 인한 현지 시장 부진을 극복하고 제3국 수출 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 2021년 15만대까지 줄었던 생산량은 지난해 25만대로 회복했으며, 현재 생산량의 80%가 90개국으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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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기아 옌청공장은 한때 중국 시장을 겨냥했으나,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의 급성장과 한중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공장의 역할을 제3국 수출 기지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옌청=연합뉴스) 외교부 공동취재단 민선희 기자 = 지난 2일 외교부 공동취재단이 방문한 중국 장쑤성의 기아 옌청공장.
한때 중국 소비자를 겨냥했던 생산라인이었지만, 이제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대부분이 제3국 시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기아차가 옌청 공장의 역할을 바꿨기 때문이다.
9일 기아에 따르면 중국 옌청공장 생산량은 2016년만 해도 약 65만대에 달했으며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됐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 이후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2021년에는 생산량과 현지 판매량 모두 약 15만대 수준까지 줄었다.
그 사이 중국에서는 BYD를 비롯한 중국 토종 업체들이 전기차를 앞세워 급성장했다.
그 결과 중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고, 지난해 기아 옌청공장 생산차량의 중국 내 판매량은 8만대로 2016년의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 돈 주고 한국 차를?'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에 뛰어드는 대신, 공장의 역할을 바꾸는 쪽을 택했다.
기아 관계자는 "일시적인 판매 회복을 위한 비정상적인 가격 출혈 경쟁에 동참하기보다 (중국) 내수 운영을 최적화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옌청공장을 제3국 수출기지로 전환해 활로를 모색한 것이다.
기아 옌청공장은 지난 2024년 생산 차종 중 수출 차종을 기존 3종에서 6종으로 확대했다.
수출을 늘린 덕에 생산량은 2021년 15만대에서 지난해 25만대로 회복했으며, 현재 생산량의 약 80%는 90개국으로 수출된다.
옌청공장은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옌청 현대모비스 모듈 공장에서 조립된 프런트엔드 모듈(FEM)은 천장 컨베이어를 따라 곧바로 옆 장쑤위에다기아 3공장으로 이동한다.
3공장에서는 중국 전용 모델과 글로벌 모델 등 총 7개 차종을 생산한다. 취재 당일에는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셀토스가 막 양산에 들어간 상태였다.
자동차의 뼈대를 만드는 차체 공장에는 약 580여대의 로봇이 늘어서 있었다.
용접 공정에서는 로봇이 불꽃을 튀기며 차체를 이어 붙이고 있었고, 일부 고정 작업은 사람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셀토스 풀 모델 체인지와 EV5 PE 모델도 출시해 중국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품질과 유연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27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기아 옌청공장, 올해 27만대 생산 목표 달성 기대
Likely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중국 시장 내 기아차의 경쟁력 회복 방안은?
- 제3국 수출 확대 전략의 장기적 성공 가능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