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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서 570년 된 보호수 팽나무가 집중호우로 뿌리째 뽑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마을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나무가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논산시는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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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8~9일 이틀간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청권 곳곳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충남 논산에서는 수령 570년의 팽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8∼9일 이틀간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청권 곳곳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충남 논산에서는 수령이 570년에 달하는 팽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5시께 논산시 취암동 수랑골마을 앞에 있는 보호수인 팽나무가 쓰러졌다.
나무가 쓰러질 당시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마을은 달성 배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수양대군(세조)의 즉위를 반대하며 낙향했던 배물보를 입향조로 한다.
마을 가운데 있었던 이 팽나무는 근대에 들어 논산시 도시 개발하기 전부터 수백 년간 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당산목(堂山木)으로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에서만 5대가 대대로 살아왔다는 취암5통 통장 배기범(65) 씨는 연합뉴스에 "새벽에 '우지끈'하는 큰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팽나무가 뿌리째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배씨는 이어 "과거에는 나무 앞에 우물이 있어 70∼80가구가 물을 긷기도 하고 휴식도 하고, 매년 당산제도 지냈다. 나무가 마을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어릴 때부터 이 나무를 벗 삼아 놀기도 하고, 한여름에도 나무 밑이 천연 에어컨같이 시원했다. 추억이 참 많은 나무"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배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수랑골마을 주민 다수가 나와 쓰러진 팽나무를 지켜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시는 보행자 안전 등을 이유로 중장비를 동원해 나무를 옮긴 상태다.
전날부터 최대 250㎜(상월면)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논산시 일대는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와 주택,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산사태 우려가 커지자 성동면 개척2리 주민 7명이 인근 성동초로 대피했다 귀가하기도 했다.
Open Questions
- 팽나무 복구 및 이식 계획은?
-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는 없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