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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울산은 시민 기본 삶을 지탱하는 전제가 되는 정주 여건이 무너졌다"며 "도시가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도시 기본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소통력, 입법·예산 경험, 집권 여당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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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울산의 정주 여건이 무너졌다고 진단하며 도시 소멸 위기 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소통 강화, 시내버스 정책 개선, 기득권 카르텔 해체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울산은 시민 기본 삶을 지탱하는 전제가 되는 정주 여건이 무너졌다"면서 "도시가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도시 기본을 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울산은 그동안 중앙정부나 다른 지역과 연결이 단절되면서 고립됐다"며 "중앙정부와의 소통력, 입법·예산을 다룬 경험, 집권 여당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전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시내버스 정책 개선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폐지된 노선을 복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차로제와 지능형 운행 시스템, 버스공사 설립과 준공영제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취임 전 바쁘게 보내는 것으로 안다. 선거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 세상은 면이 아니라 '연결'이며, 연결점 즉 넥서스로 기능할 때 진짜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울산은 그동안 연결 관리에 소홀했다. 이로 인해 고립되고 배타적 문화가 생겨나기도 했다. 울산의 연결 강화는 울산 미래가 될 것이다. 중앙정부 및 타지역과 연결을 강화하고, 중앙정부 사업에 울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먼저 발로 뛰고 있다. 또 울산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내버스 문제를 조금이라도 신속히 해결하고자 취임 전부터 점검에 나섰다. 시민 기본 삶을 지키는 일이 시장의 첫 번째 책무라고 생각하기에, 취임 전이라도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고 있다.
-- 선거가 끝난 지 2주가량 지났다. 시민의 선택을 받게 된 요인은 무엇이라 보나. 반대로 부족했거나 아쉬운 부분은.
▲ 울산은 부자 도시라고 불리지만, 예산과 행정 우선순위가 치적사업과 전시행정, 정치권력 조직 강화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막상 챙겨야 할 시민 기본 삶이 많이 무너졌다. 대중교통, 교육, 의료, 문화, 예술, 보육, 돌봄 등 무너진 시민 삶을 되살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변화를 선택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더 공정하고 깨끗하며 유능한 행정에 대한 기대가 이번 선거에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이 함께한 빅텐트 단일화도 그 열망을 하나로 모아준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만 저의 부족함은 여전히 많다. 더 많은 시민 말씀을 더 세심히 듣고, 실속 있는 해결책을 더 많이 제시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저의 부족함을 느낀다. 겸손하게 노력하겠다.
-- 2024년 정치에 입문한 지 2년 만에 울산시장이 됐다. 40대 최연소(만 46세) 광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나이와 경력을 약점으로 보는 시선도 있는데.
▲ 나이가 많고 경력이 많은 시장이라고 해서 시정을 잘 해왔다고 평가할 수 있는가. 울산시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과 역량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늘 스스로 던지며 고민해왔다. 시장직을 잘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것은, 시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진정성과 유연하게 상황에 대응하면서도 원칙을 지켜가는 강직함이라고 생각한다. 또 중앙정부, 국회와 잘 소통하며 시민들 바람을 담아내어 삶을 개선하고 도시 방향을 중심 잡아가는 일이라 생각한다. 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입법·예산을 다뤄온 경험이 있다. 집권 여당 소속으로서 중앙과의 협력 채널도 갖추고 있다. 말보다 행동으로, 취임 후 시민들께서 직접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 당선인 첫 행보로 시내버스 정책부터 점검했다. 폐지 노선 복원, 공영제 도입 검토 등을 제시했는데, 이후 더 다듬어진 구상이 있다면.
▲ 대중교통은 시민 기본권이다. 단기적으로는 폐선 노선 중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노선부터 서둘러 복구하고, 중기적으로는 버스중앙차로제와 교통환승섬, 지능형 버스운행 시스템 등을 도입해 편의와 효율을 높이겠다. 장기적으로는 울산버스공사 설립을 통한 버스준공영제로 시민 이동권을 공공이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 이 과정에서 단계마다 시의회 동의와 협조가 필요하다. 시의회가 시민 삶을 지키기 위해 함께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또 요청드린다. 버스 문제 하나를 잘 해결하는 것이 시민 일상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 '기득권 카르텔 해체'를 강조한 만큼 지역 관가를 중심으로 긴장도가 높아진 상태다. 반발이나 비판도 적잖을 텐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 기득권 카르텔 해체는 특정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니다. 공정함을 세우고, 부패와 비리를 막기 위한 시스템 개혁의 문제다. 저는 대의(大義)와 공심(公心)을 정치 원칙으로 삼아왔다. 줄 세우기 문화와 불투명한 계약 관행은 시민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만약 공정함을 무너뜨리고 부패와 비리로 이익을 얻기 위한 반발이 있다면, 시민들께서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동의를 구하며 개혁해 나가겠다. 공직자 여러분께도 말씀드린다. 원칙을 지키며 시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은 저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실 것이다.
-- 도시철도 1호선, 세계적 공연장, 학성물길 등 민선 8기 역점 사업 재검토를 예고했다. 다시 한번 입장을 정리해 달라.
▲ 시민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겠다. 다만 기존 사업들을 아무런 검토 없이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도시철도 1호선은 첫째 교통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둘째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셋째 완공 이후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넷째 더 효율적인 대안은 없는지, 다섯째 공사 기간 시민 일상을 지나치게 파괴하지는 않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세계적 공연장은 5천억원짜리 건물이 먼저인지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먼저인지, 재원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완공 후 유지비는 감당 가능한지를 검토해야 한다. 학성물길 사업은 실행 가능성, 중간에 사업이 중단될 경우 수습 가능성, 사업 우선순위 타당성을 살펴봐야 한다. 저의 사견으로는 세 사업 모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투명하게 결론을 내리겠다.
-- 현재 울산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과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면.
▲ 시민 기본 삶을 지탱해야 할 대중교통·의료·문화·돌봄·보육·복지·교육 등 정주 여건과 직결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울산의료원 설립 문제도 마찬가지다.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아프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 인프라가 절실하다. 동시에 불공정한 줄 세우기 문화가 행정과 산업 현장 전반에 만연해 있다. 행정 우선순위를 전시행정이나 치적사업이 아닌 시민 실제 삶에 두어야 하고, 깨끗하고 청렴한 계약과 행정 관리가 필요하다. '이대로 가면 도시가 소멸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임기 내에 도시 기본을 세우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 그 외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나 정책을 강화할 분야는.
▲ 노동 중심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성공시키는 것이 울산 미래를 여는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가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도록 AX 산업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 또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물류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북극항로 에너지 허브 구축, 울산항 에너지물류 기능 강화에도 힘쓰겠다. 그리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은 울산이 대한민국 남부 경제권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다. 중앙정부, 부산, 경남과 긴밀히 협력해 통합 물꼬를 트겠다.
-- 울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울산은 지금 쇠퇴할 것이냐, 번영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앞으로 3년이 골든타임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울산 다음 세대가 달라질 것이다. 시민이 주인인 민주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대의, 공심, 진심으로 임할 것이다. 더 많은 연결을 만들어 울산이 넥서스로 기능하도록 힘을 다하겠다. 시민 참여와 동행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시민 힘으로 시민 삶을 지켜가는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Open Questions
- 대규모 사업 재검토의 구체적인 기준은 무엇인가?
- 기득권 카르텔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반발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