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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 월드컵 첫 승점에도 어머니 못 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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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d agoSports3 min readSouth Korea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 월드컵 첫 승점에도 어머니 못 와 눈물

Quick Look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월드컵 첫 승점 획득의 기쁨 속에서도 어머니의 미국 입국 장벽에 눈물을 흘렸다. 비싼 비자 보증금과 복잡한 절차로 어머니가 경기에 오지 못하자, 미국 정치권이 나서 비자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으나, 어머니가 비자 문제로 경기에 참석하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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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카보베르데 40세 노장 수문장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조국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점을 따낸 감격 때문만은 아니었다.

관중석 어딘가에 있어야 할 어머니가 비싼 '비자 보증금' 등 미국 입국 장벽에 가로막혀 오지 못했다는 슬픔이 뒤섞인 눈물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가 미국에 오지 못했던 사연을 상세히 전했다.

보지냐는 전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의 슈팅 27개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끌어냈다.

보지냐의 어머니 아나 칸디다 에보라(59) 씨는 당초 아들의 월드컵 데뷔전을 현장에서 응원할 참이었다.

그러나 에보라 씨의 발목을 잡은 건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비자 절차였다.

미국 정부는 비자 만료 후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해 카보베르데 등 일부 국가 시민이 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 최대 1만5천달러(약 2천300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월드컵 티켓 소지자만 보증금 제도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지만, 편도 6천400㎞에 달하는 비행기 표와 숙박비 등 엄청난 체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던 에보라 씨는 일찌감치 미국행을 포기했다.

애초에 여권조차 발급받지 못해 비자 신청 엄두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 세메두 카보베르데 축구협회장은 "비자 문제뿐만 아니라 항공료 등 엄청난 비용이 든다"며 "선수 가족이 대회에 참석하고 싶어 한다면 이를 돕기 위한 모든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집 TV로 아들의 선방 쇼를 지켜봐야 했던 어머니의 사연이 로이터 통신 등을 통해 보도되자 미국 정계가 즉각 반응했다.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어머니도 자녀가 역사를 만드는 빛나는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일요일에 열리는 다음 경기에 어머니가 참석할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적었다.

미 국무부 역시 즉각 화답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현재 선수 가족이 비자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선수 친척들에게는 비자 보증금 면제 규정이 적용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보지냐의 동생 데이비드슨 에보라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어머니가 다음 경기를 현장에서 보신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 보지냐의 어머니가 다음 월드컵 경기에 참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Likely · Within days

Open Questions

  • 어머니의 비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인가?
  • 미국 정부의 비자 보증금 정책 변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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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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