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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 월드컵 분위기 고조시키는 '웰컴 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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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4h agoTravel5 min readSouth Korea

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 월드컵 분위기 고조시키는 '웰컴 팀' 운영

Quick Look

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은 2026 월드컵을 앞두고 '웰컴 팀'이라는 특별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열정적인 환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무급으로 근무하며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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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에서 특별 자원봉사팀 '웰컴 팀'이 방문객들을 열정적으로 맞이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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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 입국장에서 만난 월드컵 자원봉사자의 물음에 답하기 무섭게, 주위에 모여 있던 20여 명의 봉사자가 일제히 숨을 들이마시더니 우렁차게 "꼬레아!"(Corea)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마치 한국 국가대표팀이 입국한 것처럼 공항 전체가 떠들썩하게 울려 퍼졌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정작 환호의 중심에 선 한국인은 기자 단 한 명뿐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 16곳 중 하나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공항에서부터 '지구촌 축구 축제'의 뜨거운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열정적인 '웰컴 팀'을 특별 배치했다.

월드컵 개최 도시마다 공항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조금씩 다른데, 유독 흥이 많고 손님맞이에 진심인 이곳의 환대 풍경은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들의 업무는 단순하지만, 절대 쉽지 않다.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는 관문인 게이트 양옆에 두 줄로 늘어서서 이곳을 통과하는 방문객들이 최고의 환대를 받는다고 느끼게 하도록 열광적으로 맞이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 특성상 각국 대표팀과 축구 팬들은 대회 기간 꾸준히 여러 도시를 오간다.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팀만 해도 대한민국을 비롯해 스페인, 우루과이, 체코,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7개국에 달한다.

공항 웰컴 팀은 일주일 내내 가동된다.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2교대로 근무하고,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일 팀이 자리를 지킨다.

보수 한 푼 없는 무급 봉사라 이들이 챙기는 것은 자원봉사자 유니폼과 잊지 못할 추억뿐이지만, 공항에서 만나본 이들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 최근 취업했다는 앙헬 가르시아(24) 씨는 "평일에는 직장에 나가지만, 주말이라 공항에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며 "방문객의 국적을 외치기도 하고, 이름을 알려주면 다 함께 이름을 부르며 반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팀 봉사자들은 월드컵 기간 보통 36시간 정도를 근무하는데 평일에 일이 일찍 끝나면 자발적으로 놀러 나오듯 합류하는 친구들도 많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미 경기장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길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

이들의 환대 덕분에 과달라하라에 첫발을 내디딘 관광객들의 표정도 다채롭게 피어난다.

비행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콜롬비아 출신의 두 부자는 봉사자들이 크게 환호하며 맞이하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들고 먼저 '콜롬비아'를 외치며 떼창을 유도했다.

타지에서 도착한 멕시코 노신사 두 명은 뜻밖의 환대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지만, 쏟아지는 "비바 멕시코"(Viva Mexico) 연호에 가볍게 리듬을 타며 입국장을 나섰다.

축구공 모양의 모자를 쓰고 격한 환영을 해주던 리카르도 에르난데스(32) 씨는 "평소 파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런 열광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우리 멕시코인들의 피에 흐르는 본능"이라며 "방문객들에게 멕시코 스타일의 진한 환영을 해주고 싶었다. 다들 이곳을 집처럼 편안하게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회사를 안가는 주말에 봉사를 나왔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회사원인 신티아 나바로(28) 씨 역시 평일 본업을 소화하고 주말마다 공항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다고 한다.

그는 "하루 6시간씩 총 8일을 근무하기로 했다"며 "무보수 봉사인데도 경쟁률이 꽤 높았다. 면접을 세 차례나 봐야 했는데, 사실 축구엔 큰 관심이 없지만 '파티 분위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강하게 어필한 덕분에 합격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부담스러워서 도망가는 방문객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깔깔 웃으며 "수줍음이 많은 분은 가끔 우리를 보고 놀라 옆으로 피해 가기도 하는데 완전히 이해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성향에 맞춰 환호의 강도를 조절하는 '100% 맞춤형' 웰컴 팀"이라고 답했다.

Open Questions

  • 웰컴 팀의 활동이 월드컵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인가?
  • 이들의 활동이 과달라하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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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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