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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안무가 다미앵 잘레와 일본 조각가 코헤이 나와가 융합 예술 협업작 3편을 한국 관객에게 선보인다. '플래닛[방랑자]', 댄스필름 '미스트', 신작 '프리즘'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언어와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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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벨기에-프랑스 출신 안무가 다미앵 잘레와 일본 조각가 코헤이 나와는 2013년부터 협업해왔으며, 이번 공연은 GS아트센터의 '예술가들'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다.
단순히 무용을 예술 작품에 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예술적 언어를 탄생시키는 융합을 만들어냈습니다.
벨기에-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다미앵 잘레는 일본을 대표하는 조각가 중 한 명인 코헤이 나와와의 오랜 협업을 이처럼 요약했다.
두 사람은 2013년 잘레가 나와의 작품 '거품'(Foam)에 감명받은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은 24일부터 사흘간 GS아트센터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세 편의 협업작을 한국 관객에게 선보인다.
동시대 대표 예술가를 집중 조명하는 GS아트센터의 기획 프로그램 '예술가들' 시리즈의 일환으로 '플래닛[방랑자]'를 비롯해 댄스필름 '미스트' 스크리닝, 신작 '프리즘'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잘레는 "나와와의 협업이 즐거운 이유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실험하기 때문"이라고 깊은 신뢰를 표했다.
나와 역시 "조각의 개념을 유연하게 해석해 공간 등 여러 장면으로 이어지는 연장선 안에 잘레와의 협업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오는 24∼26일 한국 초연되는 '플래닛[방랑자]'는 두 사람의 대표 협업작이다.
이 작품은 모래, 감자전분, 끈적한 슬라임, 안개 등 다양한 물질이 무용수들의 신체와 어우러지며 강렬한 시각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잘레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늘 방황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그 너머를 늘 가고 싶어 한다"며 "사람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잘레는 "식물 기반의 재료를 사용해 댄서들이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반중력적인 느낌'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무용수들이 물질 환경에 적응하며 기존 기술을 해체하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신체가 오랜 세월 걸친 진화와 적응의 산물임을 일깨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28일 소개되는 댄스필름 '미스트'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와 협업해 제작한 영상 작품이다.
교토에 위치한 자신의 창작 플랫폼 '샌드위치' 스튜디오에서 1년 반 동안 온도와 물방울 크기 등을 미세하게 조정하며 안개에 대한 실험을 했다는 나와는 "코로나 시기여서 현장에 가지 못하고 잘레와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누며 만들어낸 아쉬움과 애정이 교차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잘레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던 팬데믹 상황이 마치 안개 낀 상황과 같았다"며 "형태를 통제하기 어려운 안개와 신체가 연결되는 고유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해 '불멸성'을 부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28일 공개되는 신작 쇼케이스 '프리즘'은 두 아티스트의 최신 예술 실험이다.
나와가 25년 전 대학원생 시절 작업했던 작품이 바탕이 됐으며, GS아트센터와 샌드위치가 공동 제작했다.
관객들이 360도 전 방향에서 자유롭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는 몰입형 무대다.
잘레는 "빛을 두 방향으로 나누어 하나의 신체를 인지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이 결국 해석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정체성과 투영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두 아티스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정형화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관객 스스로 감각적 몰입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이 작품은 위로를 주는 동시에 수많은 질문과 대면하게 만드는 경험입니다. 선형적인 서사를 따라가기보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듯 관객 여러분이 직접 무대 위의 추상적인 이미지와 메시지를 완성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미앵 잘레)
Open Questions
- 두 아티스트의 향후 협업 계획은?
- 이번 공연이 한국 예술계에 미칠 영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