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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Enhances Ebola Screening at Incheon Airport Amidst African Out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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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Enhances Ebola Screening at Incheon Airport Amidst African Out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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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4일 오후 4시께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한 직항편이 도착하고 탑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인천공항 검역소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을 막는 검역을 위해서다.

지난 달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증가에 따른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면서 질병청도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대비 체계를 가동했다.

질병청은 대책반을 꾸리고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우간다·남수단·에티오피아·르완다 등 5개국을 중점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의심 증상 신고에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꾸렸다.

중점검역 관리지역 5개국 중 에티오피아에서는 주 6회 인천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이 운행 중이다. 이 비행기로 인천에 입국하는 이들은 모두 큐-코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발열 여부 등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통상 250명가량이 이 항공편으로 인천에 도착하는데 이날은 평소보다 다소 적은 149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검역 직원들은 이들 중 인천을 거쳐 제3국 비행기로 환승할 49명의 경우 발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이 최종 목적지인 100명은 건강상태신고서를 통해 발열 등 의심 증상 유무와 최근 방문국 이력 등도 조사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DR콩고와 르완다다. 검역소는 로밍 정보 등을 바탕으로 DR콩고·르완다에서 출발,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인천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11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타깃 검역'을 진행했다.

이와 달리 중점검역 관리대상 5개국을 출발해 제3국에서 일정 기간 체류한 뒤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는 여행 이력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통신사 로밍 정보(내국인)와 법무부의 사증 발급 정보(외국인)를 거쳐 수많은 항공편 탑승객 가운데 검역 대상을 직접 선별해 타깃 검역을 시행한다.

검역 과정에서 37.5℃ 이상의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고 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공간에서 조사가 진행된다.

김창일 인천공항검역소 공중보건의는 "DR콩고의 경우 장례식에서 시신에 입을 맞추는 문화가 있어 최근 2주간 장례식장에 갔거나 병원에 간 적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여기에 고열이 있다면 그 뒤에는 (검체) 채취 검사를 한다"며 "다만, 아직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의사환자가 나온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이 에볼라에 대해 이처럼 철저한 검역체계를 운영하는 것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퍼지면서 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던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검역 당국은 에볼라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 자체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확산하는 에볼라바이러스의 경우 승인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방역을 통한 감염 차단이 최선의 대응인 것으로 판단한다.

당장은 중점검역 관리지역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잠복기가 21일인 점을 고려해 입국자에게 추가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방안 등 더 적극적으로 확산 가능성을 추적할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해외 발생 정보나 질병의 전파 방식,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사람의 숫자 등을 토대로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지만 대비·대응은 선제적으로 철저히 진행하고 지역사회에도 필요한 사항을 안내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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