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to Expand Dried Laver Storage Facilities by 2028, Introduce Contract Production
양식면적 확대·계약생산제 도입…2028년까지 마른김 보관시설 확충
AI 등급제·국제 마른김 거래소 추진…'GIM' 명칭 글로벌 확산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정부가 김 가격 안정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의 생산부터 보관·가공·수출까지 전 주기를 혁신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4일 민생 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1억3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류 확산 등으로 전 세계 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30년 마른김 수요가 2억1천만속(1속=100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마른김 생산량은 연평균 1억5천만속 수준에 머물러 안정적인 생산 확대와 수급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가와 수출 단가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특히 강풍·수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생산량 변동 폭이 크고, 마른김 업체의 80% 이상이 상시 직원 10인 미만인 영세 구조여서 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우선 최근 생산·수출 동향과 재고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양식 면적을 확대하고, 고수온에 강한 신규 품종 개발과 보급을 추진한다.
또 수심 35m 이상 외해양식과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시스템' 도입도 검토한다.
계약생산제도 도입한다. 김 생산 어가와 마른김 가공공장 간 물김 출하 시기와 물량, 가격 등을 사전에 계약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해수부는 2028년까지 마른김 보관 기반 시설도 확대한다. 전남 나주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증축하고 신안 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중부권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신설한다.
또 정부 비축 대상에 마른김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민간 수매 융자 지원 등을 통해 주 생산기에 물량을 매입한 뒤 수요 집중기에 방출해 가격을 조절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마른김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를 유도하고, 등급 판별된 김은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칭)'를 통해 거래해 유통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 가공 공장의 자동화·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연구·산업·기술·시설이 모인 'K-김 스마트 가공 거점센터(가칭)'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김 산업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현재 5개소인 '김 산업 진흥구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생산·가공·유통·기술개발 기능을 집적한 'K-김 특화 블루푸드테크 단지(가칭)' 조성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조미김의 수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기 위해 업체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식 김 영문 명칭인 'GIM'을 확산시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혁신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김 수출 18억달러를 달성하는 동시에 국내 김 가격 안정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안정적인 김 공급망 구축과 수급 조절, 산업 고도화를 통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