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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마약 유통 총책으로 구속 기소된 최병민(50)이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며 수사 협조 사실과 범행 가담 경위를 소명하며 선처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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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은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 등에게 대량의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으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근거를 둔 중국계 조직을 통해 마약을 국내외 총책들에게 공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필리핀 마약총책' 박왕열 등 동남아 마약 밀수·유통 총책들에게 대량의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병민(50)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23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피고인이 범죄 사실 수사에 협조한 결과로 구성된 것들이며,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아직 증거기록 열람 및 복사를 다 마치지 못해 모든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인부(인정 또는 부인)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다투는 수준이지, 무죄를 다투거나 전면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최씨 측은 수사 협조 사실과 범행 가담 경위 등을 적극적으로 소명하며 선처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은 "2021년 이후로는 마약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채 합법적인 사업을 하며 살아온 점을 피의자 신문 등에서 보여드리겠다"며 관련자 1∼2명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본인의 범행을 상세히 진술하고 공범들에 대한 진술도 성실히 했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수사 협조 공적에 대한 사실조회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근거를 둔 중국계 조직을 통해 대량의 마약류를 들여와 2019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내외 총책들에게 공급하며 마약계의 '큰손'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 기간에 독일과 라오스에서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10.9kg(1만925g)을 국내로 밀수입하고, 국내 유통책들에게 엑스터시 총 4천955정, 케타민 약 3.52kg, 필로폰 약 50g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왕열에게는 2020년 9월 엑스터시 3천정과 케타민 약 2㎏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일컫는 '청담'이라는 텔레그램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마약류를 판매했다.
그는 2021년 1월부터 9개월간 필로폰 44.2㎏, 케타민 44.2㎏, 엑스터시 7만 1천811정을 관리한 혐의도 받는다.
도피 과정에서 최씨는 2020년 10월 공범들과 합성 사진을 이용해 타인 명의 여권을 부정 발급받아 캄보디아로 밀출국했으며, 앞서 2016년에는 카지노 출입을 위해 대만 국적 위조 여권을 사용하기도 했다.
마약 유통으로 얻은 수십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은 차명 계좌와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태국 도피 자금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3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Açık Sorular
- 마약 유통 규모의 정확한 총액은?
- 공범들의 추가적인 가담 여부는?
- 수사 협조로 인한 감형 정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