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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빛'으로 재탄생...개관 40주년 기념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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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0 sa önceCulture4 dk okumaSouth Korea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빛'으로 재탄생...개관 40주년 기념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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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빛'을 매개로 자연,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필립 파레노, 김아영, 제임스 터렐, 이반 나바로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야외 조각공원 신작,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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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빛'을 주제로 자연,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를 기념하는 특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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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4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이 '빛'을 매개로 자연과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개관 40주년 기념 프로젝트 'MMCA 과천 40주년: 빛의 상상들'을 10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천관의 가장 큰 특징인 자연환경과 건축을 '빛'이란 공통된 주제로 연결한다. 관람객은 미술관 로비와 브리지, 전시실, 야외 조각공원으로 이동하며 시간과 공간, 작품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빛의 풍경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의 출발점인 미술관 로비에선 프랑스 현대미술가 필립 파레노의 대표작 '마퀴'를 만나게 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후 처음 공개되는 작품으로 과천관을 상징하는 작품 백남준의 다다익선 앞에 설치됐다.

파레노는 영화와 설치, 퍼포먼스, 사운드, 조명 등을 넘나들며 전시 자체를 하나의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구성하는 작가로, 개별 작품보다 작품 사이 관계와 관람객 경험을 중시한다.

'마퀴'는 극장 입구 전광판을 모티브로 삼은 연작으로, 점멸하는 빛만 반복될 뿐 어떤 정보도 전달하지 않는다. 공연이나 영화가 시작될 것 같은 기대감만 남긴 채 관람객을 전시장 안으로 이끌며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장치로 기능한다.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관람객 입장에선 야외에서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작품"이라며 "공간 전환과 백남준의 다다익선을 만나는 기대감을 품게 해주는 배치"라고 설명했다.

3층 브리지에서는 지난해 한국인으론 처음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한 김아영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가 장소특정적 설치로 새롭게 선보인다.

'딜리버리 댄서' 연작은 알고리즘과 플랫폼 경제가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경험을 게임과 영화 같은 서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 3채널 영상 설치를 과천관 브리지 공간에 맞춰 40개의 LED 패널을 이용해 재구성했다.

전면 유리창 너머 자연 풍경과 화면 속 가상의 도시가 겹쳐지며 현실과 가상, 과거와 미래, 자연과 기술이 하나의 풍경 안에서 공존하는 경험을 만들어낸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LED 패널이 수평으로 배치되지 않고 일부는 위로 솟아있고, 일부는 아래로 들어가 있어 자연이 예술 안으로 예술이 자연 안으로 들어가도록 모양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조성한 원형 전시실에선 미국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과 칠레 출신 작가 이반 나바로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빛을 탐구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빛의 거장'으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은 1960년대부터 빛 자체를 하나의 재료로 삼아 공간과 인간의 지각을 탐구해 온 작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상상들, 넓은 직사각형의 곡면 유리'는 LED 조명과 반투명 직물을 활용해 공간 전체를 빛으로 채우는 '글라스워크'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약 2시간 30분 동안 빛의 색이 서서히 변화한다.

김유진 학예연구사는 "빛의 색상이 숨 쉬듯 천천히 변하면서 비물질인 빛을 물질화해 빛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한다"며 "(이 작품을 통해) 조용히 명상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갖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함께 전시되는 나바로의 '에코(벽돌)'와 '무제(쌍둥이 빌딩)'는 네온과 거울을 활용해 끝없이 이어지는 공간의 착시를 만들어낸다.

군사독재 시절 칠레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권력과 폭력, 기억을 작업의 주제로 삼아온 그는 빛을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매체로 활용한다.

'무제(쌍둥이 빌딩)'는 9·11 테러로 사라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통해 부재와 상실의 기억을 환기한다.

과천관 야외 조각공원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앉거나 기대며 감상할 수 있는 신작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20대 신진작가인 김하늘(28), 방효빈(29)을 비롯해 임정주(41), 하지훈(54), 황형신(45) 등 다섯 작가가 기존 조각공원 내 작품들과 어우러지고, 관람객이 직접 만질 수 있는 작품들을 제작했다.

관람객은 작품 위에 앉거나 기대며 조각과 자연을 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현주 학예연구사는 "40년간 축적된 시간과 장소성 위에 오늘의 감각과 경험을 덧입히는 프로젝트"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관객과 새롭게 조우하는 조각공원을 재발견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전시와 함께 밤의 미술관 탐사와 특별 강연, 조각공원 관련 영화 상영, 참여형 아카이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과천관이 지난 40년 동안 축적해 온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أسئلة مفتوحة

  • 이번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 향후 과천관의 전시 방향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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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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