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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주장 꼼수…쇄신 노력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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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주장 꼼수…쇄신 노력 안 보여

L'essentiel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투표용지 부족을 이유로 재선거를 주장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민심과 동떨어진 꼼수로, 당의 몰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극우 세력과의 거리두기, TK 중심 체제 탈피 등 쇄신 노력이 시급하다.

Résumé généré par IA

Pourquoi c'est important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기초단체장 25곳 중 8곳만 건졌고 부산시장도 내줬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와 뒤집힌 성적표다.

Taille de police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국힘)은 서울 기초단체장 25곳 중 8곳만 건졌다. 2022년 지방선거 때와 정확히 뒤집힌 성적표다. 부산시장도 내줬다. 광역단체장 기준 12대4, 숫자로만 보면 참패다.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근거로 선거 소청을 예고하고 "전국 재선거를 목표로 싸우겠다"라고 했다.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 음모와 의혹의 언어를 전파하고 있다. 대중의 눈에 국힘은 생명력 잃은 좀비 정당처럼 비친다.

이번 선거를 국힘의 '몰락'이라 치부할 수는 없다. 광역단체장 숫자는 12대 4였지만 두 정당이 얻은 총득표율은 51.5%대 42.4%였다. 지난해 대선의 이재명 49.4%, 김문수 41.1%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민심 지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지점에서 국힘은 냉혹한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 표들은 국힘에 대한 신뢰가 아니다. 보수층이 여당을 견제하는 데서 나온 산물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장 대표와 거리를 둔 후보들은 선전했고, 장 대표가 직접 지원한 후보들은 고전했다. 그래서 장 대표를 향해 '선거 저승사자'라는 조롱까지 나왔다. 보수층이 결집했을 뿐 지지를 회복한 것은 아니다.

국힘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 민심은 일찌감치 '절윤(絶尹·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그 요구를 거부했다. 계엄 이후에도 '윤어게인' 행보를 이어가며 당을 과거의 늪으로 끌어당겼다. 국힘은 계엄 해제 표결에 대거 불참했고, 탄핵에 반대했으며, 한남동 관저 앞에서 체포 저지에 나섰다. '내란옹호 세력'이라는 낙인은 민주당의 정치적 프레임이지만, 국힘은 이미지 탈피 노력을 하지 않았다. 특히 TK(대구·경북) 의원들은 침묵했다. 당의 진로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인데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지도부는 진영 논리에 기댔다. 쇄신의 신호탄이 돼야 할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예상대로 당권파 정점식 의원이 선출됐다.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그 운율을 맞출 뿐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영국 보수당은 1997년 총선 참패 이후 13년 동안 집권에 실패했다. 내부 노선 갈등과 지도부 교체만 반복했고, 중도층을 잃은 대가를 혹독하게 치렀다. 캐나다 진보보수당은 1993년 총선에서 156석에서 2석으로 붕괴했다. 유권자들이 보수정당을 포기한 결과였다. 지금 국힘은 TK라는 지역 기반과 40% 안팎의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어 캐나다식 붕괴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영국 보수당식 장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중도층은 떠나고 강성 지지층만 남는 정당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

국힘은 이제라도 선거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극우 유튜버 세력과 거리를 두며 대안 정당으로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TK 중심 체제를 넘어서는 용기도 필요하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은 검경 수사와 국정조사로 규명해야 한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재선거 주장으로 민심의 시선을 돌리는 것은 책임 정치가 아닌 꼼수에 가깝다. 반전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바꾸는 정당만이 반전을 만든다. 지금의 국힘은 아직 그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

À surveiller

Perspective IA — des possibilités, pas des certitudes

  • 국민의힘은 영국 보수당과 같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

    Probable · En quelques mois

Questions ouvertes

  •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은 무엇인가?
  • 국민의힘은 어떻게 쇄신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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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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