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정상 탈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 일본 조를 꺾고 7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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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와 김원호는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10개 대회, 7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수=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안방에서 7개월 만의 긴 우승 갈증을 씻어낸 부활의 스매시를 꽂아 넣은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우승의 순간,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가 득점으로 이어지자 김원호는 코트에 그대로 무릎을 꿇고 포효했고, 서승재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격하게 환호했다.
서승재-김원호는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4위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 조를 2-1(21-12 20-22 21-19)로 꺾었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두 선수는 이번 우승이 남은 시즌의 확실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승재는 "일주일 내내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르다 보니 우리 플레이가 더 잘 나왔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크게 얻어 앞으로 남은 대회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원호 역시 "경기를 치르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나설 대회에서도 매 순간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두 선수는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지나 우승 갈증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최근 출전한 9차례 국제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던 이들은 10개 대회, 7개월 만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복식은 종목 특성상 세계 최상위권 랭커들의 기량이 종이 한 장 차이라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하지만 지난 시즌 11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던 이들의 압도적인 위용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행보였다.
서승재는 "작년 성적이 워낙 좋았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순간들도 많았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성장의 발판이라 생각하고 버텼다"면서도 "그런데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긴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안방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다시 자신감을 찾게 돼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날 결승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게임을 가볍게 압승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게임 후반 역전을 허용한 뒤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주며 파이널 게임까지 가는 피 말리는 혈투를 펼쳐야 했다.
김원호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을 만큼 경기 내내 긴장감이 컸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승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올 때마다 스스로 억누르며 '우리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계속 마음을 다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제 두 선수는 컨디션을 점검한 뒤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연말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이 기세를 완벽하게 이어가는 것이다.
서승재는 "올 한 해 부딪히며 겪었던 모든 과정을 파이널 대회에 온전히 담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호도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왔다"며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는 단단하게 다져온 것들을 토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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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마스터스 출전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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