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Look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는 12명 살해한 연쇄살인범과 천재 프로파일러의 심리전을 다룬 2인극으로, 장진 감독의 치밀한 텍스트와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배우들은 방대한 대사량과 섬세한 연출 지시 속에서 고뇌하며 성장을 느낀다고 밝혔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는 1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과 그를 추적하는 프로파일러의 7번의 대면을 그린 심리 2인극이다. 장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프로파일러와 연쇄살인범, 단 두 명의 인물이 무대에 올라 팽팽한 말의 사투를 벌인다. 오직 대화만으로 이어지는 심리전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극의 긴장감 속에 고스란히 몰입하게 만든다.
18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열린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 프레스콜 현장에서는 상대의 머릿속에 오가는 생각을 읽어내려는 인물들의 치열한 눈빛과 호흡이 가득 찬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12일 개막한 이 작품은 1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존 조우'와 그를 추적해온 천재 프로파일러 '조너스 보튼'이 격리된 공간에서 일곱 번의 대면을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심리 2인극이다.
이번 작품은 특유의 추리력과 치밀한 구성력으로 잘 알려진 장진 감독이 직접 글을 쓰고 연출을 맡은 창작 초연작이다.
이날 공개된 극의 전반부에서는 프로파일러 조너스의 압도적인 대사량이 눈에 띄었다.
조너스를 연기하는 배우 박건형은 "대사량에 대한 공포가 있었다"며 "이런 인물에 대한 감정을 탐험하는 그 자체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촘촘하고 방대한 텍스트 위에서 배우들이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 감독의 집요하면서도 섬세한 연출이 있었다.
박건형과 함께 조너스 역을 맡은 강승호는 "감독님의 하나하나 디테일한 지시들이 어려웠고, 이를 해내기 위한 과정이 험난했다"면서도 배우로서 앞으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존 조우 역의 김한결 역시 "감독님께서 글 안에 캐릭터가 다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숨을 곳도 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숙제를 주시는 연출님이어서 배우로서 고여있지 않고 성장해가는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장 감독은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오랜 고뇌와 창작의 과정도 직접 밝혔다.
장 감독은 "작품의 맨 처음 시작은 아주 어린 시절 동네 친구와 나누었던 유치찬란한 대화였다"며 "내가 흉악범이 될 테니 현상금을 노리고 나를 신고하라'고 했던 철없던 상상이 에피소드로 머릿속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8~9년 전에 연극 희곡으로 쓰다가 너무 영화 같다는 생각에 멈추고 영화 시나리오로 완성해 두었었다"며 "어느 순간 불현듯 연극으로 먼저 올리자는 생각에 다시 쓰기 시작했고, 처음에 5명이 나오던 구성을 작년에 고민 끝에 2인극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묵직한 긴장감 속 톤 조절에 대해 "팽팽한 긴장 속에서 살짝만 삐끗해도 관객들이 웃는데, 흐름과 집중을 깨지 않는 한도 내에서 수위를 조율한다"고 밝혔다.
박건형은 "전형적인 프로파일러와 연쇄살인마의 만남으로 생각하고 오시면 재미가 없을 것"이라며 "그냥 오셔서 보시면 오히려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오는 8월 30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Open Questions
- 연쇄살인범의 동기는 무엇인가?
- 프로파일러는 범인을 어떻게 심리적으로 압박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