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기본 입자 질량 생성 메커니즘 제시…2013년 힉스와 공동수상한 프랑수아 앙글레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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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이론물리학자 프랑수아 앙글레르가 93세로 별세했다. 그는 우주 기본 입자 질량 생성 메커니즘을 설명한 공로로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피터 힉스와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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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이론물리학자 프랑수아 앙글레르는 우주 기본 입자 질량 생성 메커니즘을 설명한 공로로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박해를 피해 신원을 숨기고 보육원 등에서 지내기도 했다.
기본 입자 질량 생성 메커니즘 제시…2013년 힉스와 공동수상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우주의 구성 요소를 밝히는 입자물리학의 표준 모형(the Standard Model) 수립에 중요한 기여를 한 벨기에 출신 이론물리학자 프랑수아 앙글레르(1932-2026)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부고를 통해 2013년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인 앙글레르가 18일 벨기에 브뤼셀 근교 위클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앙글레르는 1932년 벨기에의 폴란드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박해를 피하기 위해 신원을 숨기고 가족과 떨어져서 보육원, 아동보호시설, 위탁가정 등에서 지냈다.
앙글레르는 전쟁이 끝난 후 대학에 진학한 데 이어 1959년 브뤼셀자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코넬대에서 로버트 브라우트(1928~2011)의 연구조교로 부임하면서 그와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1961년에 브뤼셀자유대로 옮겨 동료 연구자로서 협력을 이어갔으며,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들이 질량을 갖게 되는 이론적 메커니즘을 설명한 논문을 1964년 8월 물리학계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피지컬 리뷰 레터즈'(PRL)에 실었다.
영국 학자 피터 힉스(1929~2024)도 맥락이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관점에서 쓴 관련 논문을 같은 해 10월 똑같은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 제럴드 구랠니크(1936~2014), 칼 리처드 헤이건(1937~), 톰 키블(1932~2016) 등 'GHK'로 불리게 된 다른 3인방이 PRL에 또 다른 관련 논문을 냈다.
이들 3개 연구팀의 학자 6명은 '자발적 대칭성 깨짐'과 '벡터 보손의 질량 생성 메커니즘'을 규명한 업적을 인정받아 'J. J. 사쿠라이 이론 입자물리학상'을 공동으로 받았다.
이어 힉스 보손의 존재는 2012년 CERN에서 이뤄진 실험을 통해 입증됐으며, 2013년 노벨물리학상은 6명 중 앙글레르와 힉스 등 2명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당시 노벨위원회는 "아원자 입자 질량의 기원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는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발견했으며, 이 메커니즘은 최근 CERN 대형강입자충돌기의 ATLAS 및 CMS 실험에서 예측된 기본 입자가 발견됨으로써 확인됐다"고 이들의 공로를 설명했다.
다만, 노벨위원회가 시상 업적 설명에서 당시 생존해 있던 GHK 팀 연구자 3명의 업적을 언급하면서도 정작 공동수상자에는 포함하지 않은 점과 힉스 보손의 존재를 실제 실험으로 밝혀낸 CERN 연구진이 수상에서 빠진 점을 놓고도 논란이 있었다.
노벨상은 원칙적으로 사후 선정이 불가능하며, 분야별로 한 해에 최대 3명까지만 공동수상이 가능하다.
Open Questions
- 앙글레르의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
- GHK 팀 연구자 3명의 업적은 어떻게 평가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