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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를 주제로 AI 시대 인간의 의미를 탐구하며, 18개국 538개 출판사 및 관련 단체가 참여하고 41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빈국은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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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올해 도서전은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를 주제로 AI 시대 인간의 의미를 탐구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 '2026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24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로 68회를 맞이하는 전통 있는 행사지만, 최근에는 독서를 '힙한' 문화 콘텐츠로 여기는 '텍스트힙'(Text Hip) 트렌드와 맞물려 젊은 세대가 몰리고 있다.
올해도 사전 예매 티켓이 매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총 15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올해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18개국, 538개 출판사와 관련 단체가 참여하며 강연, 세미나, 전시 등 415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작가와 연사는 해외 45명을 포함해 총 326명이다.
◇ AI 시대 주제로 강연·대담·전시
올해 도서전은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Homo duduri)'를 주제로 내걸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도서전 측은 '호모 두두리'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인간이란 의미라고 전했다. AI가 즉각 제시하는 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질문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신조어다.
독서의 본질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문을 두드리는 일'이고, 인류의 사유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 위대한 질문들의 기록이 책이라고 소설가 김연수는 AI와 공동 작성한 도서전 주제문에서 말했다.
두두리는 한국의 옛 문헌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로, 도깨비의 원형이다. 두두리는 대장장이의 옛 이름이기도 하다.
AI 시대의 인간 존재를 조명하는 각종 강연과 세미나, 전시 등이 도서전 기간에 펼쳐진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백수린과 이주혜 등은 AI가 창작의 영역을 재편하는 시대에 언어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소설가 김애란과 박선우는 인간의 다면성을 주제로, 가수 선우정아와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호모 두두리'다운 음악가의 정체성을 주제로 대화한다.
배우 김신록과 뇌과학자 장동선은 '인간과 인공지능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대담한다. 작곡가 달파란, 시인 성기완, 작가 이종범 등은 AI 시대 예술가의 창작 행위가 갖는 의미를 살펴본다.
주제 전시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 2×2=5'는 AI 시대의 인간다움과 질문의 의미를 탐색한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괴테의 '파우스트' 등 인간에 대한 근원적 탐구를 담은 고전문학 10종과 작가와 독자들이 메모 형식으로 보낸 '인간에 대한 질문'을 나란히 전시한다.
◇ 국내외 작가·인사 한자리…주빈국은 프랑스
세계 문단을 이끄는 국내외 작가들이 도서전 기간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SF소설 '루미너스'로 LA타임스 도서상 등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박지선은 국내 SF작가 김초엽과 대담한다. 뉴욕타임스가 주목받는 작가로 꼽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권오경은 편혜영, 아밀 작가와 만난다.
대만 소설가 천쓰홍, 영화 '첨밀밀' 각본 기획자 찬와이, 작가 리앙·황후이전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정관스님, 소설가 정세랑·박상영·김보영·김화진, 시인 안희연·김복희·고선경·유선혜·김현, 그림책 작가 이수지·강혜숙·정진호·이명애·전보라, 배우 신소율, 성우 장서화·김민주·정주원 등 다양한 분야 연사들이 나선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올해 도서전 주빈으로는 프랑스가 초청됐다.
'프랑스를 읽다'라는 주제로 23개 출판사 및 기관이 참여한 프랑스 주빈관은 프랑스 현대문학부터 아동문학, 그래픽노블, 인문·사회과학까지 다양한 도서를 선보인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아동문학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유, 그림책 작가 안느 라발,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 등 프랑스 작가와 전문가들이 방한한다.
한국에서 특히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간 '영혼의 왈츠' 출간과 함께 도서전 기간 다양한 자리에서 국내 독자와 만난다.
그는 도서전에서 25일 번역가 전미연과 '상상력과 번역: 문화를 넘어 이야기를 잇다'라는 제목으로 대담한다. 27일에는 팬사인회를 열고, 28일에는 행동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개미'의 눈으로 인간 사회를 들여다보는 내용으로 이야기한다.
Open Questions
- AI 시대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 AI와 인간의 창작 영역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