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서 무원저 꺾고 정상 등극…한국 태권도 겨루기 체면 살려
울산광역시체육회 소속 송다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중국의 무원저를 꺾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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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빠짐없이 금메달을 수확해왔다.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태권도 겨루기의 체면을 살렸다.
송다빈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무원저(중국)를 라운드 점수 2-1(4-2 4-10 8-5)로 꺾었다.
한국이 이 체급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다빈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을 합쳐 이 체급에서 3개 대회 연속 입상을 이어갔다.
송다빈의 우승으로 한국 태권도 겨루기는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빠짐없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는 품새 남녀 개인전의 윤규성과 정하은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선 16강과 8강에서 각각 울라 알도사리(바레인), 라마 아부알루브(요르단)를 2-0으로 제압한 송다빈은 준결승에서도 파테메 아흐마디(이란)를 2-0으로 꺾어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1라운드에서 송다빈은 무원저와 탐색전을 벌이다 몸통 공격을 두 차례 성공해 4-0으로 앞섰다. 이후 2점을 내줬으나 안정적인 방어로 리드를 지켰다.
2라운드에선 몸통과 머리 공격을 잇달아 허용했다. 몸통 공격과 상대 감점으로 추격했지만, 막판 추가 실점과 감점이 겹쳐 4-10으로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에 잇달아 성공해 4-0으로 앞섰고, 종료 50초 전 왼발 몸통 공격으로 6-2로 달아났다.
이후 머리 공격을 허용해 6-5로 쫓겼지만, 다시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8-5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73㎏초과급에서 우승한 송다빈은 지난달 무주 그랑프리에서도 첫 정규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탔다.
초등학교 때 친오빠를 따라 태권도를 접한 송다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보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고, 첫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며 또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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