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야드·아브하 공항서 3명 사망"…후티 잇단 공습 주장(종합)
Quick Look
예멘 정부군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지원으로 후티 반군의 영토 탈환을 위한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아브하 국제공항이 후티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각각 피해를 입어 3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당했다고 사우디 민간항공청이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모로코, 알제리, 수단 국적자 및 사우디 국민, 방글라데시, 필리핀, 이집트, 파키스탄 국적 거주자들이 포함됐으며, 사우디 정부는 시설 보안 강화 및 피해 규모 평가에 나섰다고 전했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예멘 내전은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아를 장악하면서 시작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연합군을 이끌고 군사 개입을 해왔다. 최근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가 장악한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을 개시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후티는 사우디 본토의 공항과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7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에서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아브하 국제공항이 6~7일 각각 공격받아 모두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항공청에 따르면, 아브하 국제공항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모로코 국적 여성 1명과 알제리 국적 여성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사우디 국민과 방글라데시와 필리핀 국적 거주자 등 모두 28명이 다쳤다. 부상 정도는 경상뿐 아니라 중상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는 수단 국적 거주자 1명이 사망했다. 또 사우디 국민 5명과 이집트 국적 거주자 2명, 파키스탄 국적 거주자 1명 등 8명이 다쳤다. 역시 부상 정도는 경상에서 중상까지 이른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는 모두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두 차례의 공격으로 일부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고 항공청은 전했다.
항공청은 관계 당국과 협력해 피해 규모를 평가하고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한편, 승객 안전을 확보하고 항공 운항의 보안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청은 다만 이번 공격을 누가 한 것인지, 미사일이나 드론 등 어떤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티가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AP·AFP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후티와 맞서 싸우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리야드 북쪽 상공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킹칼리드 공항 주변 항공편 운항은 한동안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지난 4일 후티가 장악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을 선언하고 대규모 공세에 나서자 후티는 이후 사우디 본토의 공항과 정유시설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잇달아 공격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서부 해안도시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남서부 아브하 공항과 인근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그리고 아시르·나지란·자잔 지역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말했으며, 다음날에도 사우디의 다른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6일 나지란과 자잔의 공항에 대한 공격으로 3명이 다치고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후티가 하미스 무샤이트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야드 공항 인근에 있는 아람코의 연료 탱크와 기타 설비 주변에는 새로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다고 AP는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후티가 석유시설과 공항 같은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사우디에 경제적 비용을 최대화하고 사우디가 후티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멘 정부군과 연합군은 후티가 한 달 전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장악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대규모 지상·공중 공세를 벌이고 있다.
예멘군 당국자는 지난 5일 해협 주변의 주요 지역 여러 곳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바브와 모카 등 주요 거점 주변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티는 예멘 제3의 도시 타이즈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멘 정부의 임시수도인 아덴의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다.
이처럼 교전이 격화하면서 예멘 내 피란민은 급증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예멘의 국내실향민이 지난달 중순 7만6천명에서 몇 주 만에 20만1천2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도망치고 있지만 안전하게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식량과 거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추가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사우디아라비아는 공항 및 주요 시설 주변에 추가 방공 시스템과 물리적 보안 강화를 추진할 것이다.
Likely · Within weeks
예멘 내 피란민 수는 후티와 정부군 간 교전이 지속되는 한 계속 증가할 것이다.
Very likely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후티가 사용한 미사일과 드론의 정확한 종류와 발사 장소는 무엇인가?
- 사우디의 공항 방어를 위한 추가 보안 조치는 어떤 것이 계획돼 있는가?
-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우디의 경제적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후티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예멘 내전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