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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이란, 47년 만에 미국과 정상 간 합의…중동 패권국 입지 굳히나
이란, 47년 만에 미국과 정상 간 합의…중동 패권국 입지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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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1h agoWorld4 min readSouth Korea

이란, 47년 만에 미국과 정상 간 합의…중동 패권국 입지 굳히나

Quick Look

이란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 만에 미국과 정상 간 합의를 최초로 도출하며 중동 패권국으로 입지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합의로 이란은 제재 완화, 석유 수출 재개 등의 실리를 얻는 동시에 신정체제까지 용인받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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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이란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 만에 미국과 정상 간 합의를 최초로 도출하며 중동 패권국으로 입지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합의로 이란은 제재 완화, 석유 수출 재개 등의 실리를 얻는 동시에 신정체제까지 용인받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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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 만에 미국을 상대로 정상 간 합의를 처음으로 얻어내면서 향후 중동 패권국으로 입지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번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공식적으로 이란의 주권을 인정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란에는 최대의 기회인 반면, 이스라엘이나 다른 중동 국가들에는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진단했다.

이번 종전 합의가 이행되면 이란은 단계적 제재 완화·석유 수출 재개·대규모 재건 자금 유입 등의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 현재 이슬람 신정체제까지 암묵적으로 용인받는 강력한 효과를 거두게 된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 교체를 위협하며 전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과적으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중심으로 한 신정체제는 오히려 공고해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는 과거 중동 지역의 맹주로 군림했던 이란이 영향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협상 지렛대로 활용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최대 무기로 떠올랐다.

이란이 지난 수십년간 중동 전역에서 수십억달러를 들여 구축한 대리 세력 네트워크보다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인 전략자산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이란과 인접한 걸프 지역 국가들은 새로운 안보 불안에 내몰리며 사실상 이번 전쟁의 '패배자'로 남게 됐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걸프 지역 소식통들은 "각국은 이미 이번 합의를 계기로 전략적 사고를 재편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미국의 안보 우산에 대한 신뢰는 떨어진 반면, 이란의 역내 영향력은 높아지면서 향후 각국에서도 이란에 대항하기보다는 타협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레바논에서도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이란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앞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지난 5일 CNN 인터뷰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향해 "이곳(레바논)은 당신들의 나라가 아닌 우리의 나라"라며 "우리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 이후 힘의 균형추는 이미 이란으로 기울었으며,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역할도 더욱 강화하면서 결과적으로 레바논 정부는 소외될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이번 종전 합의는 재앙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대니 시트리노비치 연구원은 "우리는 미국의 지지를 받으며 그 정권(이란)을 전복시키러 갔으나, 결과적으로는 워싱턴(미국)이 바로 그 정권에 실질적으로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것으로 끝났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고립을 심화하는 동시에 이란의 지위를 공고히 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전쟁을 주도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에서 거센 역풍을 맞으면서 이번 10월 총선에서 실각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 역시 이번 전쟁으로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이란 신정체제를 전복하겠다던 당초 목표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이 이란에 힘을 실어주며 지역 내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토니 블링컨 전 국무장관은 휴전 합의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휴전의 유일한 '성과'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도 열려 있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뿐이며, 아마 우리는 이란에 돈을 주고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 전쟁이 정확히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피할 수 없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역대 최악의 외교 실책"이라고 평가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 이란의 역내 영향력 증대로 걸프 국가들의 타협 움직임 가속화

    Likely · Medium term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총선 실각 가능성

    Possible · Short term

Open Questions

  • 합의 이행 과정에서의 난관은 무엇인가?
  • 미국의 향후 대이란 정책 변화는?
  • 이스라엘의 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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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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