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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실 위기에 놓인 민중 판화가 오윤의 테라코타 벽화가 보존을 위해 해체된다. 해체 및 재설치 비용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과 기금 마련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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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멸실 위기에 놓였던 민중 판화가 오윤의 구의동 테라코타 벽화가 보존을 위해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해체 및 재설치 비용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과 기금 마련전이 개최된다.
21일부터 보존 전문기관이 해체…보관 뒤 설치 장소 정해지면 재설치
해체·재설치 비용 1억원 마련 위해 크라우드펀딩·기금 마련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멸실 위기에 놓인 '민중 판화가' 오윤(1946∼1986)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라코타 벽화가 보존을 위한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9일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오는 21일부터 보존 전문기관을 통해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해체된 벽화는 넘버링 된 박스에 담기고, 추진위가 보관하게 된다. 이후 벽화를 설치할 장소가 결정되면 보존 전문기관이 이를 재설치한다.
다만 해체와 재설치에 필요한 비용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보존 전문기관의 견적 결과 벽화를 해체·재설치하는 비용은 약 1억원이다.
추진위는 우선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모금에 나선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목표액은 1억원, 최소 후원금은 1만원이다. 후원자에게는 오윤 판화 도상의 아트 카드, 오윤의 대표 작품 '칼노래' 아트 프린트, 판화 구매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기금마련전'도 오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열린다.
오윤이 생전에 제작한 판화를 비롯해 그의 동료·선후배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되며, 판매액은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작품 이전과 보존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인형 추진위 운영위원은 "가벽 뒤에 숨겨져 있던 작품이 오윤 40주기에 우리 앞에 나타났다"며 "작은 참여를 모아 오윤의 작품을 시민의 품으로 모시자"고 말했다.
오윤의 구의동 테라코타 벽화는 1973년 오윤이 동료 오경환, 윤광주와 함께 당시 구의동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 지점에 남긴 작품이다. 객장의 마주 보는 두 벽면에 전돌을 빚어 구워 만든 것으로 한쪽 벽에는 사람 형상이, 맞은편에는 새 등을 형상화한 추상이 담겼다.
그동안 멸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은행이 지점 건물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작품이 남아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건물이 재건축될 예정이어서 다시 철거 위기에 놓이자 추진위가 구성돼 해체와 보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Open Questions
- 재설치 장소는 언제 결정되는가?
- 모금 목표액 1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