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일본인 유족 "딸 웃는 모습 한번 더봤으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일본인 유족 A씨, 서울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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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일본인 유족 A씨가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전히 딸의 부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하며 재발 방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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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4년 전 이태원 참사로 외국인 희생자를 포함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몇 년 지났어도 딸 없다는 사실 받아들일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딸의 웃는 모습을 한번 더 보고 싶어요."
4년 전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일본인 고즈치 안(사망 당시 18) 씨의 아버지 A씨(53)는 28일 서울에서 일본 언론 등 기자들을 만나 "지금이라도 딸과 만나고 싶다.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29일 도쿄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즈치 씨는 4년 전인 10월 29일 한국 유학 중 이태원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슬픔이 덜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몇 년이 지났어도 딸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우리에게 딸은 절대 과거의 존재가 아니다"며 "딸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딸이 확실하게 이 세상에 살아왔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가족이 있다는 것, 세상을 떠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인생이 있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마라달라"고 호소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14개국 26명의 외국인이 포함돼 있고 이 중 일본인은 고즈치 씨와 유학생 도미가와 메이(사망 당시 26) 씨 등 2명이다.
A씨 등 외국인 희생자의 유족들은 27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을 전달받고 전날에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씨는 특조위가 참사 당시 정부의 대응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Open Questions
- 특조위의 최종 조사 결과는 언제 발표되는가?
- 정부의 구체적인 후속 대책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