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테트리스 유사 게임 '장벽 쌓기' 저작권 경고 후 삭제
Quick Look
백악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테트리스와 유사한 아케이드 게임 '장벽 쌓기'를 웹사이트에 공개했으나, 저작권 소유사인 더 테트리스 컴퍼니의 경고 후 해당 게임을 삭제했으며, 관련 영상은 일부 소셜미디어에 여전히 남아 있음.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온라인 게임 형태로 홍보하여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민 관련 게임을 포함한 여러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게시 중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백악관이 고전 게임 '테트리스'와 유사한 아케이드 게임 '장벽 쌓기'(Build the Wall)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가 테트리스의 저작권 침해 경고 후에 이를 삭제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주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사이트에 여러 게임을 선보였는데 이 중 이민 문제를 소재로 한 '장벽 쌓기'와 '리오 런'(Rio Run)이 공개 직후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3일 등장한 '장벽 쌓기'는 이용자가 테트리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벽돌을 쌓아 올리며 '좀비의 국경 공세'에 맞서 "선을 지키는" 게임이다.
'장벽 쌓기' 공개 다음날인 4일 테트리스의 브랜드와 저작권을 관리하는 더 테트리스 컴퍼니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사람들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연결의 힘, 그리고 사람들을 함께 모으는 것의 가치를 믿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장벽 쌓기'를 만드는 데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저작권 침해를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는 이후 CNN이 별도로 입장을 문의했을 때 논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장벽 쌓기'는 9일 기준으로 백악관 사이트에서 사라졌으나, 백악관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일부 영상에는 남아 있다.
백악관은 CNN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이민 관련 게임인 '리오 런'은 백악관 사이트에 계속 게시돼 있다.
이용자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국경선을 순찰"하고 "모든 월경자를 잡아" 추방 실적 점수를 올리게 된다. 길쭉한 막대기를 장애물에 닿지 않도록 움직이는 이른바 '뱀 게임' 장르에 속한다.
이 밖에도 백악관 사이트에는 ▲ 이용자에게 자녀의 '트럼프 계좌'에 돈을 넣도록 유도하는 게임 ▲ 독수리를 조종해 내셔널 몰을 비행하는 게임 ▲ 학교 급식 메뉴를 분류하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내세운 게임이 있다.
백악관은 이런 게임들을 민주당을 겨냥한 온라인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
백악관은 8일에는 닌텐도 게임 '젤다의 전설'을 패러디한 '트럼프의 전설'(Legends of Trump)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했다.
국토안보부는 8일 엑스에 "트랜스포머: 추방의 시대(Transformers: Age of Deportations)"라는 문구가 달린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올렸다.
이 이미지는 영화 '트랜스포머' 포스터를 패러디해 이민 추방 활동을 홍보하는 것이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더 테트리스 컴퍼니가 백악관의 유사 게임에 대해 법적 경고 이상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
Possible · Within weeks
백악관이 향후 정책 홍보 시 저작권 검토 절차를 강화할 가능성
Likely · Within months
Open Questions
- 백악관이 향후 저작권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지 여부
- 더 테트리스 컴퍼니가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
- 다른 패러디 게임이나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자 반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