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Look
제주 해녀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올해 1월부터 23일까지 4만3천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으며, 전체 관람객 11만1천587명 중 외국인 비율이 40%에 달했다. 해녀박물관은 해녀의 물질도구와 작업복, 공동체 문화를 전시하고 있으며, 내달 해녀축제와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해녀박물관은 해녀의 역사, 물질도구, 작업복, 공동체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 73% 늘어 4만3천여명…전체 관람객 10명 중 4명
물옷·물질도구에 해녀 삶 한눈에…내달 해녀축제·유네스코 등재 10주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산소통 없이 한 번의 호흡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캔 뒤 수면 위로 올라와 가쁜 숨을 내쉬며 내는 '숨비소리'.
물질을 마친 해녀들이 모여 불을 쬐며 언 몸을 녹이고 물질 경험과 바다 지식을 나누던 '불턱'.
제주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 온 해녀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해녀박물관에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해녀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4만3천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관람객은 11만1천587명으로, 10명 중 4명가량이 외국인이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해녀박물관에서는 제주해녀의 역사부터 물질도구와 작업복, 공동체 문화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과거 해녀들이 입던 재래작업복 '물옷'과 1970년대 초 일본에서 들어온 고무옷, 물 위에서 몸을 의지하는 '테왁', 채취한 해산물을 담는 '망사리', 바위에 붙은 전복을 떼어내는 '빗창' 등 물질도구에는 거친 바다에 적응하며 살아온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해녀는 한 번 잠수하면 통상 1∼2분간 바닷속에 머물며 소라와 전복 등을 캔다.
물질을 마치고 수면으로 올라와 가쁘게 숨을 내쉬며 내는 소리가 숨비소리다.
'호오이 호오이' 하는 이 소리는 돌고래나 새소리처럼 들리지만, 짧은 휴식 뒤 다시 바다로 들어가기 위해 해녀들이 터득한 호흡법이자 고된 삶의 소리다.
해녀문화의 가치는 뛰어난 잠수 능력에만 있지 않다.
해녀들은 해산물마다 정해진 채취 시기와 크기 기준을 지키며 삶의 터전인 바다와 공존해 왔다.
잠수기술과 바다에 대한 지식은 어머니에게서 딸로, 선배에게서 후배로 이어졌고, 함께 물질하는 공동체 문화도 오랜 세월 전해 내려왔다.
제주해녀문화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박물관은 해녀문화를 전시로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매월 지역별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불턱 토크쇼'를 열어 해녀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공동체 문화를 관람객에게 전한다.
지난 6월 개관 20주년을 맞아 20년간 모아온 해녀 관련 유물과 사진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시를 열었다.
늘어나는 관람 수요에 맞춰 박물관은 유휴공간에 최대 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도 새로 꾸몄다. 교육실과 회의실로 구성돼 앞으로 해녀문화 교육과 체험, 교류·협업 프로그램 등에 활용된다.
올해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다음 달에는 제19회 제주해녀축제와 등재 10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어 박물관을 찾는 발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실제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국인 관람객이 제주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다음 달 제19회 제주해녀축제와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행사로 인해 해녀박물관 관람객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Likely · Within weeks
Open Questions
- 외국인 관람객 증가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 해녀박물관의 다목적실 활용 계획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