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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아들, 여고생 살해범 수사 경찰관이 증거 인멸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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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h agoCrime5 min readSouth Korea

현직 경찰관 아들, 여고생 살해범 수사 경찰관이 증거 인멸 정황 드러나

Quick Look

현직 경찰관의 아들인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이 직접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A 경감이 장윤기의 차량에서 범죄 증거물을 없앤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검찰은 경찰 수사팀과 장윤기 아버지 간 유착 의혹을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generated summary

Why It Matters

현직 경찰관의 아들인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의 봐주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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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의 아들인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를 수사한 경찰이 흉악범죄 피의자와 그 가족에게 편의를 제공한 의혹에 이어 직접 증거까지 인멸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사건 당일 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체포한 장윤기의 신병은 발생 장소 기준 담당인 광주 광산경찰서에 곧바로 인계됐다.

광산서 형사과에 배당된 장윤기 사건은 A 경감의 수사팀이 전담했고, 지원 인력이 은닉된 흉기·스마트폰 수색 등에 투입됐다.

경찰은 체포 직후부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장윤기의 입을 열기 위해 당시 다각적인 증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A 경감이 장윤기의 범행 도구인 차량(SUV)에서 범죄 증거물을 직접 없앤 것으로 경찰 '수사감찰'을 통해 확인됐다.

그 동기와 경위와 대해서는 A 경감을 긴급체포한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조사 중이다.

수사 부서에서 주로 일한 A 경감과 경찰관 경력 대부분을 지구대·파출소에서 보낸 장윤기 아버지와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 경감이 받고 있는 혐의는 '리얼돌 폐기', '휴대전화 소각' 등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인멸 정황을 보완수사 과정에서 파악했던 검찰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편의 제공' 또는 '봐주기' 의혹은 검찰의 보완수사와 기소 이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장윤기 기소 후 공개된 리얼돌 실물 폐기 등 증거인멸 정황에 대해 경찰은 지금까지 '통상적인 절차'라고 해명해왔다.

유전자정보(DNA) 감식, 동영상 및 사진 기록 등으로 증거 확보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부피가 큰 리얼돌 실물을 보존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관절 부위가 절단되고 목·가슴이 집중적으로 훼손된 리얼돌은 장윤기의 왜곡된 성 의식을 입증할 주요 증거였지만 실물 없이 재판에 채택됐다.

리얼돌은 장윤기가 체포된 지 사흘 만에 아버지에 의해 전부 폐기됐다.

또 장윤기는 본가 지척에서 독립해 생활하면서도 자취방 내부를 부모에게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고 주소조차 알려주지 않았는데, 장윤기 아버지는 담당 수사팀으로부터 아들의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전달받았다.

장윤기가 피해 여학생 납치에 사용하려고 했던 도구로 지목된 SUV도 피해자 혈흔이 남겨진 상태 그대로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피해자 혈흔 및 장윤기 지문 채취 등 정밀 감식이 끝났기 때문에 SUV를 보존하지 않았다고 설명해왔지만, A 경감의 증거인멸 행위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밝혀졌다.

A 경감이 없앤 증거물이 어떤 것인지는 경찰이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후 SUV는 장윤기 아버지가 보름 정도 운행했고, 범행 직전 장윤기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SD카드)는 SUV 트렁크 공간에 숨겨진 채 검찰 보완수사에서 뒤늦게 확보됐다.

경찰 수사에서 장윤기 본가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장윤기가 과거 사용했던 것을 포함해 여러 대의 휴대전화가 아버지에 의해 불태워진 사실도 검찰 보완수사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수사팀은 10회에 걸쳐 장윤기와 아버지 간 통화를 연결해줬고, 수사 관계자도 개별적으로 장윤기 아버지와 수십차례 통화했다.

경찰은 통화 연결이 수사팀 전원 입회한 진술 녹화실 내부에서 이뤄졌고, 묵비권 행사 피고인 설득을 위한 통상 수사기법이라고 해명했으나 수사 기록에 관련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았다.

수사 담당자와 장윤기 아버지 간 직접 통화도 구속 절차 안내 등 통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수십건이나 되는 각각의 통화가 누구와 이뤄졌는지 통화내용은 무엇인지 등은 전부 파악하지 못했다.

일련의 의혹 제기 때마다 적극적으로 해명해왔던 경찰은 A 경감의 직접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나고 감찰조사가 공식 수사로 전환되고 나서는 "진행 중인 수사 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

장윤기 사건 보완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사의 석연찮은 점을 다수 인지해온 검찰은 장윤기 아버지와 경찰 수사팀 간 유착 등 비위를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 경감을 체포한 광주경찰청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A 경감 외 장윤기 담당팀 소속 형사들은 이날부로 전원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다.

Open Questions

  • A 경감의 정확한 증거 인멸 행위는 무엇인가?
  • 경찰 수사팀과 장윤기 아버지 간 유착 관계는 어느 정도인가?
  • 이번 사건으로 인한 경찰의 징계 수위는 어떻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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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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