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사우디 국제석유회의도 타격…빅오일 CEO 무더기 불참
세계석유회의 개막했으나 주요 기업 수장들 연사 제외… 공항 운영 중단도 연장
Quick Look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 연쇄 타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석유회의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이 대거 불참하고 공항 운영 중단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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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t Matters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을 공격하여 다수의 사상자와 공항 운영 중단 사태가 발생함.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공항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가운데, 사우디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석유 회의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무더기로 불참했다.
공항 피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리야드 국제공항의 운영 중단 조치도 기약 없이 연장된 상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리야드에서 개막한 '세계석유회의'(WPC Energy Congress) 주최 측이 공개한 일정표에서 엑손모빌, 토탈에너지, 셸, 셰브런, BP의 CEO들이 연사 명단에서 대거 제외됐다.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의 CEO들은 통상 WPC에 참석해 원유·가스 시장, 에너지 안보,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연설해 온 핵심 인사들이다.
행사를 강행한 사우디 당국은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이 나라는 안전하며 우리는 진심으로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이곳에 모여 있다는 것이 위험이 모두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우디의 대응 역시 "마찬가지로 엄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사회 현대화와 투자·관광 허브 도약을 도모하는 사우디의 국책 사업 '비전 2030'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대형 국제 행사 유치는 이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지만 역내 분쟁으로 일정들이 거듭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WPC 회의는 당초 4월로 예정됐으나,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인근 지역 간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사우디에서 WPC가 열린 것은 1933년 첫 회의가 개최된 이래 처음이다.
회의 불참과 관련해 BP 대변인은 "참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행히도 이동에 차질이 빚어져 직접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셸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토탈에너지, 엑손모빌, 셰브런은 언론 질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가 열리는 리야드 콘퍼런스 센터는 최근 일주일 새 네 차례나 공격받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불과 10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11일 저녁 공항을 겨냥한 새로운 타격으로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이는 10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13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하며 사우디에서 10여 년 만에 최악의 사상자를 낸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한 추가 인명피해다.
공항을 겨냥한 연쇄 공격이 이어지면서 항공편 운항 차질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사우디 민간항공총국(GACA)은 후티 반군의 치명적인 공격 이후 킹칼리드 국제공항의 운영 중단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GACA는 "시설의 안전과 운영 준비 상태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공항 운영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항 운영이 언제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What to Watch
AI outlook — possibilities, not facts
킹칼리드 국제공항 운영 중단 조치 연장 및 시설 안전 검증 지속
Very likely · Within days
Open Questions
- 리야드 국제공항 운영 재개 시점은 언제인가?
- 추가적인 후티 반군의 공항 타격 가능성은?







